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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차 상태…음주단속 피하려다 '쾅' 운전자는 결국

입력 2024-07-3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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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운전자들이 잇달아 사고를 냈습니다. 마을 표지석을 들이받은 운전자는 목숨을 잃었고, 또 다른 운전자는 경찰차를 들이받아 경찰 등 3명이 다쳤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를 가로막은 경찰차를 빠르게 달려온 검은색 SUV가 들이받습니다.

충격에 경찰차가 밀리며 불꽃이 튀고, SUV는 뒤집힙니다.

차에서 빠져나온 경찰관은 다리를 절뚝이며 걷다 보행섬에 주저앉습니다.

사고를 낸 건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차량이었습니다.

[목격자 : 동신대 앞에서 음주단속하고 있었는데, 도망가니까 이제 (순찰차) 3대가 쫓아갔어요. 바로.]

4km를 달아난 60대 운전자,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사고 차량은 보시는 것처럼 유리창이 깨지고 차체가 크게 찌그러져 당시 큰 충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경찰과 60대 운전자 등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전남 나주경찰서 관계자 : (경찰관이) 좀 많이 다쳤어요. 그래서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으로 지금 현재 의율을 해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게 구겨진 차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0시쯤 50대 운전자가 몰던 SUV가

전남 함평군의 한 마을 표지석을 들이받았습니다.

음주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이 쫓던 차였습니다.

[전남 함평경찰서 관계자 : 내리막 좌로 굽은 길인데, 그래서 아마 속도를 못 줄이고 그냥 그 도로 입구에 있는 표지석을 받은 것 같습니다.]

차에서 불이 났고, 운전자는 숨졌습니다.

휴가철 음주 운전이 잦아지는 때, 단속을 피하려다 더 큰 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전남 함평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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