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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또 비...센강 수영 또 취소될 판, 선수들 '분통'

입력 2024-07-31 10:40 수정 2024-07-31 11:29

목요일까지 비 예보...'듀애슬론'으로 축소해 치러질 가능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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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까지 비 예보...'듀애슬론'으로 축소해 치러질 가능성 높아져





경기를 불과 3시간 앞두고 취소된 남자 철인3종(트라이애슬론) 경기장입니다.

아침 8시 경기를 보러 일찌감치 센강변을 찾았던 관람객은 허탈하게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크리스 데블린/ 미국인 방문객(30일)]
"여기 와서 방금 경기 취소 사실을 알았습니다. 종목 전환 지점에 아무것도 설치되어 있지 않더라고요."

4년간 오늘을 위해 땀을 흘려온 선수들의 감정은 허탈함 그 이상입니다.

[가스퍼 리베로스/ 칠레 트라이애슬론 선수]
"다들 약간 화가 나 있습니다. 내일(31일) 시작할 수 있기를 바라고, 경기가 끝난 후 어떤 선수도 병에 걸리거나 아프지 않기를 바랍니다."

조직위는 남자부 경기를 하루 미뤄 현지시간 31일에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자부 경기를 같은날 오전 8시에 하고, 곧이어 남자부 경기를 10시 45분에 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31일 현재 파리에는 비가 내리고 있어, 이 역시 취소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렇게 되면 또다시 다음 달(8월) 2일로 연기되는데, 그래도 박테리아 수치 등이 여전히 높으면 3개 종목 가운데 수영을 제외한 '듀애슬론'으로 치러집니다.

다음달 8,9일에 예정된 남녀 마라톤 수영 경기는 파리 인근 조정·카누 경기장으로 옮겨서 개최할 수 있지만, 트라이애슬론은 사이클링과 달리기 경로 조정이 어려워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멕시코 대표팀 지원단]
"모든 선수들은 수영부문을 없애는 듀애슬론에 반대합니다. 세 종목 모두를 하는 게 그들이 훈련한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트라이애슬론이 아닌 듀애슬론이라면 모든 것이 바뀝니다."

벨기에 대표팀 마르텐 반 리엘은 인스타그램에 "선수들을 생각한다면 조직위는 일찌감치 경기장을 바꿨어야 했다"면서 "듀애슬론은 트라이애슬론과 엄연히 다르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화면출처: 인스타그램 @martenvanr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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