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법카의 여왕, 귀신 씨나락 까먹는 변명" vs "규정에 맞게 사용"

입력 2024-07-29 10:13 수정 2024-07-29 10:5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사흘간 진행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대전 MBC 사장 시절 법인카드를 마구 사용했다며 '법카의 여왕'이라고 비꼬았습니다.

휴일, 집주변을 가리지 않고 빵, 커피 등 소액까지 마구 긁어 썼다고 꼬집었고, 임기 마지막 날까지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
혼자 못 들고 가잖아요. 단팥빵 280개 들고 갈 수 있어요? 심지어 두 군데서 다 사셨어요. 같은 날. 100만 원 어치 사신 겁니다. 어떻게 들고 가셨을까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사건을 희화화하기 위해서 제가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
희화화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답변을…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
희화화요? 중상모략 사과한 게 어제인데 희화화요? 제가 웃으니까 속도 웃는 것처럼 보입니까? 당신 같은 사람 검증해야 되는 게 답답합니다. 눈이 빠지게, 눈이 빠지게 보고 있어요. 드러나면 반성을 해야죠. 희화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저는 반성할 일 한 적 없습니다.
--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대전 MBC 현장 조사를 진행한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월평균 한도 두 배 넘게 사용했고, 초과분에 대한 증빙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특급 호텔에서 이루어진 심야 결제가 숙박인 식사인지 본인이 사적으로 사용한 것은 아닌지 명명백백히 밝히겠습니다.
--

이 후보자가 "한도 내에서 규정에 맞게 사용했고 세부 증빙은 실무자가 처리했다"고 반박하자 노종면 의원은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 소리인가?"라며 꼬집었습니다.

"증빙자료를 실무자한테 주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처리를 하냐"며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변명과 궤변의 연속"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도 220만 원까지는 운영비로 맞추고 나머지는 접대비로 처리해 대전 MBC 사장 3년 동안 1억 4000만 원 넘게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은 또 현장 조사 결과 이 후보자가 무단 결근을 한 정황도 확인된다고 지적했습니다.

--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장 결재가 한 달가량이나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자료로 증빙되었습니다. 대전 MBC 측에서 이진숙 후보자의 관용차 하이패스 내역을 확보해 제출하기로 한 만큼 후보자의 의혹을 낱낱이 추가 검증해 나가겠습니다.
--

이 후보자는 "재직 당시 필요한 경우 휴가를 사용했다"며 "대전 MBC는 규모가 있는 기업으로 휴가와 복무 관리 등이 허술하게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회 과방위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