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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처럼 '1번 레인의 기적' 김우민…"사지가 타들어갔다" 눈물

입력 2024-07-28 09:16 수정 2024-07-28 09:38

김우민,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한국 수영 두 번째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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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한국 수영 두 번째 메달

 김우민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김우민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김우민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수영 역사 상 두 번째,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입니다.

김우민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에 경기를 마치고 3위를 차지했습니다.

앞선 예선에서 예상 밖 고전으로 7위를 한 탓에, 결승에서 비교적 불리한 '1번 레인'을 배정받았지만 악조건을 극복해냈습니다.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1번 레인을 타고 우승을 꿰찬 박태환의 뒤를 이었습니다.

경기 뒤 취재진을 만난 김우민은 감격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조금 아쉬운 레이스였는데,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결승 가는 것이 일단 반이라고 생각을 했다"며 "결승까지 왔는데 못할 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 종료 순간) 3년의 훈련 시간이 생각나 많이 벅찼고, 감사했던 분들도 다 생각났다"고도 했습니다.

김우민은 특히 "마지막 50m가 굉장히 힘들었다"며 "막판에 사지가 타들어 가는 느낌이었는데 올림픽 메달을 위해 감수했다"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이어 "첫날 메달을 따서 우리 수영 대표팀이 굉장히 자신감과 자신감을 얻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경기 잘 준비한 만큼 후회 없이 최선의 레이스를 조금 보여줬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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