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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후쿠시마 처리수"에 최민희 "일본 대변인 같은 뇌구조"

입력 2024-07-26 15:25 수정 2024-07-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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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왼쪽)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왼쪽)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이 "후쿠시마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고 해야 한다"고 말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 같은 뇌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오늘(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틀 동안(24~25일 인사청문회)의 평가로는 부적격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부적격 정도가 아니고 정말 놀라운 장면이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이 후보자에 대해 "극우적 뇌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서 "오직 용산을 기준으로 두고 자신의 과거를 꿰맞추다 보니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바라보는 사람이 헷갈릴 정도의 답변으로 일관했다"고 말했습니다.

전날(25일) 국회 과방위에서 열린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후쿠시마 오염수라고 표현하자 처리수로 써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 후보자에게 MBC의 편향 보도의 사례로 "지난해 10월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를 보도하면서 방류와 전혀 상관이 없는 죽은 물고기 사진을 띄워서 공포심을 조장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 후보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라고 돼 있는데 정확하게 표현하면 처리수라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처리수는 일본 정부가 주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해양수산부는 공식 문서 등에서 오염수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이 후보자가 일본 입장을 대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최 위원장은 "해수부가 규정한 오염수와 KBS가 오염수라고 보도한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이 후보자가) 결국은 오염수라고 답을 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자는 말을 바꾸고 능구렁이 같이 이랬다저랬다 하고 거짓 답변을 하면서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얘기했다"면서 "노회한 김행(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같은 사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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