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화영, 민주당 의원들에게 “여러분도 누군가 대속해서 그 자리 있는 것”

입력 2024-07-26 14:53 수정 2024-07-26 14:55

'남의 죄를 대신 받는다'는 뜻
2심도 이재명 대표 연관성 쟁점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남의 죄를 대신 받는다'는 뜻
2심도 이재명 대표 연관성 쟁점

'대북송금 혐의'로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대북송금 혐의'로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여러분들도 누군가 대속해서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 평화부지사가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이같은 발언을 했다고 검찰이 주장했습니다. '대속'이란 "남의 죄를 대신해서 벌을 받거나 속죄한다"는 뜻입니다.

수원고법 제1형사부는 오늘(26일) 대북송금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부지사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1심에서 혐의가 인정돼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은 오늘 재판에서 항소 요지를 설명하면서 이 전 부지사가 지난 4월 민주당 다선의원들과 접견 자리에서 한 발언을 공개했습니다.

"여기 있는 여러분들도 누군가 대속해서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다."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 이화영 평화부지사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 이화영 평화부지사

이 전 부지사 본인이 누군가를 대신해 죗값을 치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발언입니다. 재판부는 "혐의와 관련 없는 내용"이라며 검찰의 추가 발언을 제지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쌍방울이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에 800만 달러를 보낸 사실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여러 차례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이재명 당시 지사가 송금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들었다"는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의 진술이 믿을만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의 항소심 재판에서도 이 대표에 대한 보고 여부가 계속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