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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어떡해" 뿔난 소비자들…위메프 본사로 '우르르'

입력 2024-07-25 18:59 수정 2024-07-25 19:59

위메프 대표 "환불 책임지고 완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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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대표 "환불 책임지고 완수하겠다"

[앵커]

티몬·위메프가 입점 업체들에게 수천억원 대금을 정산하지 못하면서 피해를 입은 소비자 수백명이 오늘(25일) 위메프 본사로 몰려왔습니다. 지방에서까지 올라와 환불해달라고 항의한 겁니다. 위메프는 대표까지 나서서 '오늘 안에 모두 환불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압사 사고 우려가 있으니 온라인으로 접수해달라고 했지만 고객들은 여전히 떠나지 않고 항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서울 강남 위메프 본사, 환불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이 가득합니다.

[위메프 피해자 : 취소해 준다고 집에 가라고 하지 마세요. 그걸 누가 믿어요. 그냥 기다릴게요. {환불해 줘요!}]

항의가 빗발치자 위메프 측은 결국 수기로 명단을 받아 환불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본사를 찾아가면 환불을 받을 수 있단 소식에 전국에서 피해자 수백 명이 몰려들며 한때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위메프가 안전 문제로 오전 10시 반까지만 환불 신청을 받기로 하자, 또다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위메프 피해자 : 정확하게 해야지 갑자기 10시 반까지 한다고 하고. 이 줄 좀 보세요. 이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온라인 자체가 안 돼요, 지금.]

생애 첫 해외여행을 가려던 사람부터 천만원이 훌쩍 넘는 여행권을 결제한 사람까지 피해 사례도 다양합니다.

[위메프 피해자 : 연락도 안 되고 고객센터 연락도 안 되고. 금액이 크니까 와서 어떻게든 기다려봐야죠.]

티몬 본사 앞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일부 피해자들은 환불을 받기도 했지만, 정확한 피해 건수조차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티몬 피해자 : 할 일이 아무것도 없죠.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다리는 것밖에 없어요. 내가 오늘 친구들이랑 등산 약속 있었는데 그것도 취소하고 나왔어요.]

결국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환불을 약속했습니다.

[류화현/위메프 대표 : 저희 쪽 현재 미정산 밀려있는 금액은 400억원 정도였습니다. 우선 오늘은 지금 환불 고객들께서 지금 가장 급하게 원하시는 환불을 책임지고 완수하려고 하고요.]

하지만 PG사들의 카드 결제 취소도 원활하지 않아 시간은 더 걸릴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김진광 유연경 / 취재지원 손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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