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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 투척' 관중 난동에 급기야…올림픽 축구 첫 경기 '난장판'

입력 2024-07-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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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 투척' 관중 난동에 급기야…올림픽 축구 첫 경기 '난장판'

[앵커]

오늘의 파리입니다. 파리 올림픽의 첫 경기는 남자 축구였는데, 축구스타 메시가 "괴이하다"고 평가할 만큼 난장판 속에서 치러졌습니다. 관중 난동에 경기 중단, 득점 번복까지 4시간이 걸렸는데, 축구가 아니라 서커스였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먼저 파리에서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아르헨티나 1:2 모로코/축구 조별리그 1차전 (파리 올림픽)]

수비 맞고 튕겨 나오고, 이번엔 골키퍼가 막아서고, 들어갈 듯 말 듯 한 공은 골대까지 두 번을 때리고 나서야 아르헨티나 메디나의 머리에 걸렸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이 다 지난 후, 다섯 번을 때린 끝에 터진 극적인 동점 골.

모로코에 먼저 두 골을 내주고도 아르헨티나는 끝까지 추격 의지를 내세웠습니다.

이렇게 끝났다면 드라마였습니다.

그런데 다 이겼다 생각한 모로코 팬들이 이 동점 골에 흥분하면서 물병을 던지고, 그라운드에 난입하면서 혼돈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비디오 판독에 들어가려는 순간 그라운드가 난장판으로 변하면서 급기야 경기는 중단됐습니다.

2시간이 흘러 관중을 모두 내보내고 경기를 그냥 끝낼지 말지를 논의하다 결국 재개된 비디오 판독.

아르헨티나의 동점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습니다.

그리고 3분여 경기를 더 치른 뒤 모로코의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파리 올림픽의 산뜻한 출발일 줄 알았던 축구 첫 경기는 종료까지 4시간이 걸린 기이한 장면으로 남게 됐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모로코에 당한 패배보다 황당한 경기 진행에 분노했습니다.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감독은 "이런 서커스는 처음"이라 비판했고, 이번 올림픽에 나서지 않은 메시 역시 "이상하다"는 말로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화면 제공 : SBS KB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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