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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외압' 의혹 고발장 접수한 경찰…오늘 첫 공수처 조사

입력 2024-07-24 16:04 수정 2024-08-0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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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다국적 마약 밀매 조직과 인천공항세관 직원 간 공모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 고위 간부에게 외압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경찰이 오늘(2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A경정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오후 1시 56분 공수처에 출석했습니다.

"공수처에 어떤 자료를 제출했느냐" "폭로 이후 인사 조치와 경고 통지를 받은 것에 대해선 어떤 입장이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추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A경정은 조 모 경무관과 고광효 관세청장,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 등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이후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4부에 배당하며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으로 근무하던 A경정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의 마약 밀수 과정에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이 연루된 의혹을 수사하던 중 경찰 고위 간부인 조 경무관 등이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고 폭로했습니다.

A경정은 지난해 10월 중간 수사 결과 언론 브리핑을 앞두고 조 경무관으로부터 '관세청 관련 문구 삭제'를 요청하는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조 경무관은 공식 수사 지휘라인에 해당하지 않는 직위에 있었습니다.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A경정은 최근 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또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으로부터 공보 규칙 위반으로 직권 경고 조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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