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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도 치료제도 없다"…인도 니파 바이러스 '비상'

입력 2024-07-24 13:36 수정 2024-07-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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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부 케랄라주 말라푸람의 한 마을입니다.


이 마을에 사는 14살 소년이 21일에 숨지면서 당국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치명적인 감염증을 유발하는 '니파 바이러스'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23일 기준 소년이 접촉한 인원만 약 460명.

이 가운데 220명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됐고, 19명은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 지역 주민들에게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등을 당부했습니다.

니파 바이러스는 돼지나 과일박쥐 같은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되는 인수공통 감염병입니다.

숨진 소년은 감염 하루 만에 숨졌고, 몇 주 전 돼지 자두(Ambazhanga)를 먹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니파 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에서 처음 발견돼 100명의 숨을 앗아간 질병입니다.

평균 5일에서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두통 등이 지속되다 발열 두통 근육통 구토 등 증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별다른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치명적이고, 태아 뇌염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인도에선 2018년에 케랄라주에서 17명이, 지난해 9월에 두 명이 니파 바이러스로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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