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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나오라고!" 10대 팬 머리를 퍽…아이돌그룹 경호원에 맞아 '뇌진탕'

입력 2024-07-22 19:44 수정 2024-07-24 20:53

같은 날 다른 팬들도 밀쳐져
경찰, 아이돌그룹 경호원 내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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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다른 팬들도 밀쳐져
경찰, 아이돌그룹 경호원 내사 착수

[앵커]

한 아이돌그룹의 10대 팬이 공항에서 사설 경호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저희가 관련 영상을 입수했는데, 경호원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 팬들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김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이돌 그룹 크래비티 멤버들이 공항을 빠져나와 차에 탑니다.

순간 멤버들을 찍던 10대 팬 A양의 휴대전화가 휘청거립니다.

[경호원-팬 : {나오세요. 나오라고요. 저기요.} 아! {뭐 하는 거야.}]

아이돌 멤버도 놀란 듯 뒤돌아봅니다.

팬이 항의하자 경호원은 더 강하게 위협했습니다.

[경호원-팬 : 당신 나 안 밀었어? {안 밀었어요.} 안 밀었다고 {네.} 정신병자 아니야.]

A양은 자리를 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A양/아이돌 '크래비티' 팬 : 그때 당시에는 너무 무서워서 자리를 피해서 집으로 갔는데 집에 가니까 맞은 부위가, 머리가 아파서…]

병원에서 뇌진탕 진단도 받았습니다.

[A양 어머니 : 화가 나죠. 남의 집 귀한 자식인데. 어느 누구를 보호한다고 누구한테 폭력을 쓴다는 게 저는 이해도 안 되고, 부모 입장으로 많이 속상하죠.]

이날 사설경호원에게 밀쳐진 팬은 A양 뿐만이 아닙니다.

손으로 강하게 밀쳐진 팬들은 옆으로 나가떨어집니다.

B씨는 "A양의 손을 위쪽으로 올렸을 뿐 때릴 의도는 없었다" 라고 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해당 경호업체를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A양은 경호원 B씨를 폭행 혐의로 고소했고 서울 강서경찰서는 공항 CCTV 확보에 나섰습니다.

[영상디자인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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