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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NE1 8년만 컴백, 위기의 YG 구할까

입력 2024-07-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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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NE1 8년만 컴백, 위기의 YG 구할까
2NE1은 위기에 빠진 YG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22일 2NE1의 완전체 컴백이 공식화됐다. 이날 0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직접 2NE1의 소식을 전했다.

양현석은 "2NE1 멤버들이 15주년을 기념한 콘서트를 열어보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근 2NE1과 양현석의 회동이 화제였는데 재결합을 위한 초석이었던 셈이다. 2NE1은 10월 초 서울을 시작으로 11월 말 오사카·12월 도쿄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양현석은 "이번 공연은 굉장히 남다를 거다. 2NE1과 함께 자라고 그 음악을 듣고 자랐던 세대들이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 히트곡이 많은 친구들이라 모든 스태프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적인 공연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완전체 컴백은 무려 8년만이다. YG는 든든한 구세주를 만난 듯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공식 블로그와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재차 2NE1의 컴백을 알렸다.

[이슈]2NE1 8년만 컴백, 위기의 YG 구할까
특히 공개 한 타이밍이 눈길을 끈다. YG의 위기론이 나온 상황이기 때문이다. YG는 캐시카우였던 블랙핑크의 독립 후 그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후발 주자가 더욱 중요한 상황에서 '제2의 블랙핑크'를 기대했던 베이비 몬스터는 과거 2NE1이나 블랙핑크만큼의 성적에 미치지 못한다.

1일 신곡 '포에버(FOREVER)'로 야심차게 컴백했지만 결과는 처참하다. 멜론 기준 최고 순위는 발매 당일 128위에 그쳤고 발매 현재는 147위다. YG를 이끌어야 할 차세대 걸그룹임에도 현실은 차트 100위 안에도 들어오지 못한 것이다. 순위만큼이나 컴백에 대한 존재감도 미미하다. 트레저 역시 빅뱅·위너 등 YG 선배라인에 비해선 현저히 화력이 아쉽다. 결국 눈을 돌려 국내보단 일본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타이밍을 택한 건 다분히 주가 회복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YG를 비롯해 엔터사 주가가 전반적으로 급락을 맞은 상황이다. YG의 주가는 지난주 내내 하락세였다. 2NE1의 컴백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최고가 3만7850원까지 기록했고 3만5800원으로 마감됐다. 결과적으론 19일 대비 550원이 올라 큰 폭은 아니나 소액 회복했고 거래량 역시 7월 중 가장 활발했다.

이런 상황에서 YG는 2NE1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양현석이 직접 영상에 등판했다는 것만으로도 YG가 2NE1 컴백에 거는 의미를 짐작케 한다. 물론 아직 안심할 때는 아니다. 2NE1으로 관심끌기에 성공한만큼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2NE1이라는 '치트키'를 쓴 YG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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