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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5살 아들”…필리핀 여친 임신하자 잠적한 남성, 추가 피해자 나왔다

입력 2024-07-20 07:30 수정 2024-07-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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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교제한 20대 필리핀 여성이 임신하자 잠적한 40대 한국인 남성이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씨가 임신한 피해 여성에게 낙태를 종용한 후 잠적했다가 반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이러한 가운데 이씨의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다는 추가 피해 여성이 등장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남성 이씨 "결혼, 자녀 등 모두 사실 아냐"


최근 이씨는 〈사건반장〉에 "SNS에 사과문 올렸다. 참고해 몇 가지 수정해 달라"라고 연락했습니다.

앞서 〈사건반장〉은 지난 5일 40대인 이씨가 나이 등을 숨기고 23세 필리핀 여성을 꼬드겨 만난 후 임신하자 낙태를 종용한 후 잠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씨는 이와 관련 "기분이 묘하면서도 조금 의아했다"라며 "쓰레기 같은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친자 확인까지 생각했다"라고 당시 심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씨는 "아이가 태어나면 친자 확인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지겠다"라며 "내 아이가 맞으면 필리핀으로 가서 육아하겠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씨는 자신을 둘러싼 '유부남', '아들이 있다' 등 의혹에 대해선 부정했습니다. 다만 나이를 속였다는 지적에 대해선 "만남 앱에 생각 없이 20대로 설정한 것"이라며 "피해 여성이 신분증을 보여 달라고 하지도 않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씨는 끝으로 "피해 여성에게 직접 찾아가서 나머지 말을 전하겠다"라며 "사적인 것이니 만나서 해결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연락하겠다"는 이씨에 피해 여성 "필요 없다" 거절


피해 여성에게 연락하겠다고 약속했던 이씨는 아직까지 피해 여성에게 연락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피해 여성은 이씨의 연락을 기다린다면서도, 기다림의 이유는 '재결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피해 여성은 "(이씨의 주장이) 말도 안 된다. 내가 진실을 알고 있다"라며 "(필리핀에) 안 와도 된다. 이제는 필요 없다. 원하는 건 아이를 키울 양육비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피해 여성은 2달 뒤인 9월 30일 출산할 예정입니다. 다행히도 건강이 좋아진 상태입니다.

출현 예고한 이씨 또다시 '잠적'...이유는 '추가 피해자'?


이씨가 피해 여성에게 다시 연락을 취할 것을 약속한 가운데, 추가 피해 여성이 나타났습니다.

〈사건반장〉 방송을 본 한국인 시청자가 자신의 필리핀 친구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한인 유튜버 '미스터원 필리핀 라이프'에 제보한 겁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 필리핀 여성은 이씨와 교제 후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습니다. 이 아이는 아들로, 올해 5살쯤 됐다는데요.

제보자는 "이씨가 여성이 출산하자 양육비를 조금씩 보내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연락을 끊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친구가 방송을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그가 돌아오길 기다렸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사건반장〉은 이씨에게 또 다른 피해 여성과의 관계 등에 대해 물었으나,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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