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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내려앉는 줄…" 아파트서 '펑' 가스폭발 추정 화재

입력 2024-07-17 20:16

폭발·화재 시작된 집 주인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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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화재 시작된 집 주인 숨진 채 발견

[앵커]

경남 밀양의 한 아파트에서 LPG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습니다. 폭발은 아파트 외벽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컸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주차장으로 부서진 유리창과 창틀이 떨어집니다.

일부는 담을 넘어 날아갑니다.

주민들이 몰려나와 일제히 위를 올려다봅니다.

[김경우/최초 신고자 : 땅이 꺼지는 소리 정도로, 집이 내려앉는 줄 알았습니다.]

잠시 뒤, 아파트 꼭대기 층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정희설/이웃 주민 : 우리 집이 찌그러지는 소리처럼 쾅…놀라서 밖에 나왔습니다. 밖에 나와서 보니까 연기가 막 올라오더라고요.]

오늘(17일) 오전 9시 쯤 경남 밀양시 하남읍의 한 아파트 6층에서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폭발 사고가 난 아파트 뒤편입니다.

바닥에는 유리 파편과 콘크리트 등 잔해가 흩어져 있습니다.

위쪽을 보시면 아파트 벽면이 심하게 파손돼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위태롭습니다.

바로 옆 집도 불에 타고, 이웃 여러 세대의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사고가 난 집에서는 주인인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노종래/밀양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폭발이 일어나다 보니까 현관문이 밖으로 떨어져 나가고, 현관문 쪽에서 바깥으로 사람이 엎드린 채로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LPG 폭발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폭발 충격이 컸던 만큼, 밀양시는 아파트 안전 진단이 끝날 때까지 5세대 입주민 10명을 임시대피소에 머물도록 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경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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