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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감싸서' 아슬아슬 난간에 선 여성 구조한 20대 소방관

입력 2024-07-1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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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에 서 있는 여성을 구조하는 소방대원 〈사진=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난간에 서 있는 여성을 구조하는 소방대원 〈사진=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전북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아파트 13층 난간.

40m 가까이 되는 아찔한 높이에 한 여성이 난간을 잡고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흥분한 여성이 당장이라도 떨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

지상에서는 만일을 대비해 에어 매트가 설치됩니다.

에어 매트 설치하는 소방구조대 〈사진=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에어 매트 설치하는 소방구조대 〈사진=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구조대원은 아파트 위층에서 줄을 걸고 서서히 움직입니다.

여성이 아파트 안쪽의 사람과 대화하는 사이 대원은 전방 레펠로 뜁니다.

뒤에서 여성을 감싸 안자 안쪽에 있던 경찰과 소방대원이 끌어당겨 구조합니다.

30대 여성이 아파트 난간에서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어제(16일) 오후 5시 40분쯤입니다.

여성은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성을 구조한 전주 덕진소방서 신강민 소방사 〈사진=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여성을 구조한 전주 덕진소방서 신강민 소방사 〈사진=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현장에 출동해 구조한 소방대원은 28살 신강민 소방사였습니다. 제1공수특전여단에서 7년간 복무 후 전역한 뒤 지난해 임용된 2년 차 초임 소방관이었습니다.

신 소방사는 "고층이라고 해서 두렵거나 그런 마음보다는 긴급한 상황이었고, 구조 대상자를 안전하게 빨리 구조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우선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초임 소방관의 침착하면서도 과감한 대응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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