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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학대 의심 양주 태권도장 '급급매' 나왔다…"최근 사회 이슈 된 곳"

입력 2024-07-16 15:11 수정 2024-07-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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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급매 또는 급급매”

“인수인계는 관장이 직접 할 수 없다”며 태권도장 인수를 중개한다는 글입니다. 관장이 돌돌 말린 매트에 거꾸로 넣어 둔 5살 아이가 의식불명에 빠진 그 태권도장이 어제(15일) 매물로 나왔습니다. 아이가 병원으로 실려 가고 사흘, 태권도장 관장이 구속되고 하루 만입니다.

태권도장 매매 전문 중개 업체에 따르면 이곳을 팔아 달라고 의뢰한 사람은 지난 14일 구속된 관장 측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증금 5천만 원에 월세는 400만 원인데, 상가를 계약할 때 통상적으로 오가는 권리금도 없다는 설명입니다. 사고 수습은 뒷전이고 손해만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태권도장이 급매물로 나왔단 소식에 양주 지역의 또 다른 태권도장 관장들도 황당하단 반응입니다.

[양주 지역 태권도 업계 관계자]
“사후 처리를 빨리 처리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거든요. 반성해도 될까 말까인데 지금 체육관을, 아이들을 팔려고 매물로 내놓은 자체가 너무 분하고 속상하네요.”

아이를 의식불명에 빠트린 혐의를 받는 관장은 사고 발생 직후 CCTV를 지웠고, 혐의도 부인하고 있습니다. 태권도장 관계자는 부모들에게 전한 입장문에서 “충격에 빠진 아이들이 가정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라고 썼을 뿐 사건 경위는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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