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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도 맞았다”…양주 태권도장 4세 아이 학대 정황, 추가 고소장

입력 2024-07-15 14:32 수정 2024-07-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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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입니다. 불은 모두 꺼져 있고,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지난 12일 저녁 5살 짜리 남아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119신고가 접수된 곳입니다.

구급대가 오기 전, 태권도장 한 층 아래 있는 병원 의사가 심폐소생술도 했지만 아이는 아직도 의식을 못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태권도장 관장이 돌돌 말린 매트에 아이를 거꾸로 넣고 세워 방치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장난으로 그랬다”고 주장한 관장은 어제 구속됐습니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태권도장 학부모 모임 소셜미디어에 "멀쩡히 유치원 갔다가 의식불명으로 내게 왔다"며 비통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태권도장에서 아동학대가 더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4살 짜리 아이가 매를 맞았다는 고소장이 접수된 겁니다. 지역 맘카페에는 “아이에게 물어보니 태권도장에서 안 맞은 곳이 없더라”라며 "마음이 찢어진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태권도장 관계자는 입장문을 내고 "무릎 꿇고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태권도장을 휴관하고,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어떻게, 왜 의식불명에 빠졌는지에 대한 설명이나 또 다른 학대 의혹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새로 접수된 사안을 조사하는 한편, 앞서 태권도장 관장이 사건 직후 삭제한 CCTV 영상 복원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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