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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 총격 사망 사건' 알렉 볼드윈, 과실치사 혐의 기각

입력 2024-07-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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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영화 촬영장에서 소품용 총이 발사돼 촬영 감독이 숨진 사고로 징역형 위기에 처했던 배우 알렉 볼드윈이 혐의를 벗었습니다. 판사는 검찰이 증거를 은폐했다며 사건을 기각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액션 신호와 함께 배우 알렉 볼드윈이 총을 쏘기 시작합니다.

[알렉 볼드윈/배우 : 한 번 더, 한 번 더. 자 빨리 한 번 더 합시다.]

소품 담당자가 서둘러 권총에 탄환을 장전합니다.

컷 소리 이후에도 볼드윈은 총을 계속 발사합니다.

지난 2021년 영화 러스트 촬영 현장입니다.

이곳에서 볼드윈이 쏜 소품용 총에 맞아 촬영감독이 숨졌습니다.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볼드윈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 지 사흘 째, 기각 판결이 나왔습니다.

판사가 검사의 증거 은폐를 주장한 볼드윈 측의 주장을 받아들인 겁니다.

[메리 말로우 소머/뉴멕시코 지방법원 판사 : 주정부의 증거 은폐는 고의적이었습니다. 악의적인 행동에 가깝습니다.]

기각 판결이 나온 결정적인 계기는 총알이었습니다.

볼드윈 측은 사건을 처음 조사한 경찰과 검찰이 실탄의 존재를 숨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렉스 스피로/알렉 볼드윈 변호인 : 촬영장에서 발견된 모든 실탄을 확인하려고 증거물 열람을 요청했는데도 당신(경찰)들은 은폐했죠. 그렇지 않습니까?]

[마리사 포펠/경찰 범죄 현장 기술자 : 은폐한 적 없습니다.]

기각 판결이 나오자 볼드윈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18개월 징역을 선고받을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불씨가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닙니다.

볼드윈은 숨진 촬영 감독의 남편이 제기한 민사 소송을 앞두고 있습니다.

[영상자막 이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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