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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솔직히 두려웠습니다"…마음 바꾼 이유, 그간 심경

입력 2024-07-11 08:45 수정 2024-07-2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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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명보 울산 감독이 소속팀을 떠나 축구대표팀을 선택한 이유를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그동안 대표팀 감독을 맡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축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을 선택했다고 했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홍명보/울산 감독 : 저는 저를 버렸습니다. 이제 저는 없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습니다.]

시즌 중 울산을 떠나 축구 대표팀을 선택한 홍명보 감독.

대표팀 감독을 안 하겠다던 입장이 바뀐 이유를 묻는 말에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홍명보/울산 감독 : 찾아와서 2시간 정도 기다린 (이임생) 위원장을 제가 뿌리치지 못했고. 이임생 위원장이 돌아가고 저는 밤새도록 고민을 했습니다. 솔직히 두려웠습니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7일 홍 감독을 차기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팬들의 반발과 분노는 컸습니다.

[홍명보/울산 감독 : 얼마 전까지 응원의 구호가 오늘은 야유로 나왔는데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우리 울산 팬들, 그리고 처용 전사에게 사과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시끄러웠던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그간의 심정도 드러냈습니다.

[홍명보/울산 감독 : 2월부터 제 이름이 저의 의도와 상관없이 전강위, 축구협회, 언론에 나왔는데 저는 정말로 괴로웠습니다. 뭔가 난도질당하는 느낌이었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물러난 뒤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는 홍 감독.

출사표는 이렇습니다.

[홍명보/울산 감독 : 이게 제 축구 인생에서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팀을 정말로 새롭게 만들어서 정말 강한 팀으로 만들어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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