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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죽겠다"…나폴레옹 쌍권총, 경매서 25억원에 팔려

입력 2024-07-08 17:19 수정 2024-07-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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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권력을 빼앗긴 후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사용하려 했던 권총 두 자루가 경매에서 169만유로, 우리 돈으로 25억원에 팔렸습니다.

현지시간 7일 BBC에 따르면 이 쌍권총은 이날 프랑스 파리 오세나 경매장에서 169만유로에 최종 낙찰됐습니다.

당초 120만~150만유로, 우리 돈으로 18억~22억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 금액을 가뿐히 뛰어넘었습니다.

이 권총을 낙찰받은 사람이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쌍권총은 당대 유명 총기 제작자인 루이 마린 고셋이 만들었습니다.

총에는 금과 은으로 된 장식과 함께 나폴레옹의 옆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권총을 담는 상자 안에는 화약통, 화약 등을 밀어 넣는 막대도 있습니다.

나폴레옹은 1814년 영국, 러시아, 오스트리아 등 연합군이 파리를 점령하자 "차라리 죽겠다"며 이 쌍권총으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당시 나폴레옹의 측근인 아르망 드 콜랭쿠르 장군이 권총에서 화약을 빼버렸기 때문입니다.

나폴레옹은 콜랭쿠르 장군의 충성심에 감동해 쌍권총을 콜랭쿠르 장군에게 하사했습니다.

해당 권총은 콜랭쿠르 장군의 후손들이 관리하다 이번 경매에 등장했습니다.

BBC는 "나폴레옹의 유품은 각종 경매에서 인기가 많다"며 "지난해 11월에는 나폴레옹이 썼던 이각 모자 하나가 190만유로(약 28억원)에 팔리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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