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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밟았지만 딱딱했다"…경찰조사에서도 '급발진' 주장

입력 2024-07-0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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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이후 처음으로 조사를 받은 가해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도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딱딱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경찰은 운전자가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착각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운전자 차모 씨는 사고 직후 주변에 급발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차씨 부인도 이틀 전 참고인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차씨는 오늘(4일)도 같은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첫 피의자 조사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딱딱했다"며 급발진이었다고 했습니다.

차량 블랙박스엔 식사 이후 일상적인 대화 한 마디와 어, 어라는 외마디 비명만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급발진을 추정할 만한 단서는 없는 겁니다.

CCTV 등을 분석한 경찰은 차 씨가 페달과 브레이크를 착각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기록장치 분석도 의뢰했습니다.

가속페달 작동과 핸들 조작 여부 등이 담겨 있어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핵심 장칩니다.

오늘 국과수의 현장 조사도 이뤄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 레이저 스캐너예요. {이거 가지고 3D로 재연도 하고 하시는 거예요?} 그런 걸 위한 기본 작업이에요.]

차씨에 대한 체포영장은 어젯밤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차씨가 출석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고 체포의 필요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차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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