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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에 276억원 기부 넷플릭스 창업자 "바이든 물러나야"

입력 2024-07-04 16:47 수정 2024-07-04 16:47

바이든 "경쟁서 밀려나지 않을 것…최근 건강검진,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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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경쟁서 밀려나지 않을 것…최근 건강검진, 문제없다"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 〈사진=AFP 연합뉴스〉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출마 포기를 공개적으로 촉구했습니다.

헤이스팅스는 미국 민주당 고액 기부자 중 한 명입니다. 그는 지금까지 2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276억원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3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헤이스팅스는 언론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강력한 민주당 지도자가 트럼프를 이기고 우리를 안전하고 또 번영하게 만들 수 있도록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지지자인 헤이스팅스는 1997년 마크 랜돌프와 넷플릭스를 공동 창업한 인물입니다. 26년 동안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로 일하다 지난해 초 물러난 뒤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헤이스팅스가 부인 패티 퀼린과 함께 민주당에 기부한 돈은 2000만달러가 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사퇴를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 포기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안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헤이스팅스의 공개 발언은 대통령의 지지 기반에 또 다른 균열이 생기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계속되는 사퇴 압박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습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소속 주지사 20여 명과 현지시간 3일 저녁 가진 회동에서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최근 검진을 받았고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검진에는 주요 검사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일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토론 이후 감기 기운 등으로 백악관 의사에게 간단한 진단을 받았다고 폴리티코에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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