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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몸매가 중요해"…채용 빌미로 노출 사진 요구한 '쇼핑몰 사칭남'

입력 2024-07-04 07:30 수정 2024-07-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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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관계자를 사칭한 남성이 채용을 빌미로 노출 사진을 요구했다는 제보가 어제(3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옷 갈아입을 때 옆에서 보는 게 회사 방침"


제보자는 지인이 '일반 모델은 시급 6만원, 속옷 모델은 시급 12만원'이라고 게시한 구인 글을 보고 일반 모델에 지원했습니다. 이후 쇼핑몰 여성 대표의 연락처를 받았는데요.

제보자가 연락하자, '쇼핑몰 관계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노씨는 제보자에게 전신사진을 요구했습니다. 지원 분야가 모델이었던 만큼 제보자는 이에 응해 사진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노씨는 뜬금없이 제보자에게 속옷 모델을 제안하며 얼굴이 나오는 노출 사진을 요구했습니다. 제보자는 꺼림칙했지만, 여성인 노씨를 믿고 사진을 보냈습니다.

노씨는 또 "속옷 모델은 몸매가 중요하기 때문에 옷 갈아입을 때 옆에서 지켜보겠다"라며 "이게 회사 방침이다"라고 황당한 요구를 강요했다고 합니다.
 

"오빠 동생으로 지내자"...알고 보니 노씨, 여성 아니고 '남성'


그런데 노씨, 여성이 아니었습니다.

제보자는 노씨로부터 "오빠 동생으로 지낼래요?"라는 문자를 받고, 노씨가 남성임을 알아차린 겁니다.

충격에 휩싸인 제보자가 추궁하자, 노씨는 "대표가 여성이고 나는 부대표"라며 "쇼핑몰 사이트에 있는 전화번호는 바뀌었다", "개인 명함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노씨, 10년째 남의 쇼핑몰 사칭?


제보자는 해당 쇼핑몰의 진짜 대표를 수소문했고 여성 대표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여성 대표는 "해당 쇼핑몰은 이미 폐업 처리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표는 노씨가 10년 전 자신을 상대로도 취업 사기를 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노씨는 대표에게 취업을 빌미로 접근해, "취업 전 교육을 위해 집에서 교육받자"고 권했다는 겁니다.
 

결국 고소당한 노씨, 제작진에 '선처 호소'


현재 대표는 노씨를 스토킹처벌법과 사칭으로 고소했습니다.

제보자 역시 노씨가 처벌받도록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노씨 측은 〈사건반장〉에 "제가 (노씨가) 맞다"면서도, 사건에 대해 질문하자 "저는 노씨의 아버지"라며 "아들의 선처를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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