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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소리조차 없었다"…CCTV로 재구성한 '역주행 참사'

입력 2024-07-02 18:57 수정 2024-07-0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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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가 어쩌다 난 건지, 저희가 인근 CCTV를 확보해 재구성해 봤습니다. 사고를 낸 차량은 호텔에서 나오자마자 일방통행 4차선 도로를 역주행했고 그대로 2백여 미터를 질주해 사람들을 덮쳤습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1일) 9시25분쯤 호텔에서 나온 운전자 차 씨는 우회전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직진했고, 마주오는 차를 보고 거꾸로 일방통행 4차선 도로를 달렸습니다.

진입금지 표지판도 설치돼 있었지만, 역주행 방향으로 잘못 들어섰습니다.

걷고 있던 사람들과 차를 아슬아슬하게 지나치며 백여 미터 넘게 빠르게 달렸습니다.

[인근 상인 : 여기 횡단보도까지는 1차 쪽 붙어서 오다가 아마 남성분들 건너가시는 거 발견을 해서 (인도 쪽으로) 틀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안쪽 차선으로 진입해서 추돌이 된 것 같아요.]

차씨가 몰던 차량은 그대로 가드레일을 뚫고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날아오른 차량은 가게 앞에 서 있던 행인들을 순식간에 덮쳤습니다.

피할 틈도 없었습니다.

[목격자 : 비명소리 들리는 건 아니었어요. 왜냐하면 순식간에 치고 나갔기 때문에 사람들의 비명소리는 없었어요.]

행인을 친 뒤에도 사거리 인근에서 다른 차량 2대를 연이어 들이받았습니다.

그 충격으로 오른쪽으로 방향이 꺾였고 사고 차량은 그제서야 서서히 멈췄습니다.

[영상디자인 신재훈 조성혜 / 취재지원 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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