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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가 주목한 '한국계'…박지성 보며 꿈 키운 '최 게바라'

입력 2024-07-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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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국계 축구 선수가 페루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돼 눈길을 잡았죠. JTBC가 직접 접촉해 확인해봤더니, 이게 사실이었습니다. 얘기의 주인공은 페루에서 태어나 박지성을 보며 꿈을 키운 구름 최게바라 선수입니다.

정수아 기자가 그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ADT 타르마 2:1 아야쿠초 페루 프로 축구 (2022년)]

프리킥한 공을 달려들면서 머리로 골을 만들어낸 이 선수, 페루 무대에서 뛰는 구름 최게바라입니다.

한국인 아버지와 페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국적은 페루, 이름은 우리말에 어머니의 성을 더했습니다.

[구름 최게바라/ADT 타르마 : 제 부모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이고 평생 그대로 사용해 왔습니다.]

스물여섯, 183cm의 수비수 최구름은 페루 포사티 감독의 눈에 들면서 최근엔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들었습니다.

그렇게 한국 팬들에게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코파아메리카 출전은 아쉽게 놓쳤지만 이젠 두 달 뒤 월드컵 예선을 기다립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는 페루에서 태어나 박지성을 보면서 꿈을 키운 최구름의 스토리를 조명했습니다.

[구름 최게바라/ADT 타르마 : 프로가 되는 게 항상 꿈이었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7년 이상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주장으로 소속팀을 페루 1부리그로 승격시켜 리더십도 주목받았는데, 아직 한국은 한 번도 찾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구름 최게바라/ADT 타르마 : 한국말 몇 가지 알아요. 예를 들면 '감사합니다'나 '안녕하세요'.]

페루 대표팀 명단 얘기가 나오면서 최구름은 국경, 국적, 나아가 인종을 뛰어넘어 축구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게 됐습니다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한국을 찾아 축구하는 꿈도 버킷 리스트에 끼워넣었습니다.

[구름 최게바라/ADT 타르마 : 제 꿈은 페루 이외의 나라에서도 축구를 해보는 것입니다.]

[인턴기자 이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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