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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 윤상현 "한동훈, 윤 대통령과 신뢰관계 바닥"…단일화 가능성엔 "배제 못 해"

입력 2024-06-28 19:03 수정 2024-06-28 20:23

"민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윤심"
"채상병 특검법 주장, 당론 짓밟은 배신"
"결선 투표 시 단일화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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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윤심"
"채상병 특검법 주장, 당론 짓밟은 배신"
"결선 투표 시 단일화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어제) : 당 중앙을 폭파시키기 위해 깨어있는 당원들과 함께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아래로부터의 혁명을 통해 당의 원래 주인인 당원들께 당을 되돌려 드려야합니다.]

[앵커]

오늘(28일) 두 번째 단도직입,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안녕하세요.]

[앵커]

연일 일정이 많아서 지방도 많이 가시는데 오늘도 안동 다녀오셨다고요?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안동 다녀왔습니다. 경북도청을 방문해서 이철우 지사님과 도 위원들을 뵀습니다.]

[앵커]

TK의 민심은 어떻던가요?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일단은 TK는 대통령이 잘 되기를 바라는 입장이고요. 특히 이철우 지사께서는 한동훈 위원장의 채 상병 특검 법안에 대해서 민주당의 정략에 빠진 거 아니냐, 좀 순진하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근에 하신 말씀 보면 친민 후보로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올바르도록 도와드리겠다라고 했는데, 지금 당대표라면 어떤 점을 제일 도와드리고 싶으신가요?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저는 민심의 따가운 목소리를 대통령께 가감 없이 전달해야 합니다. 지난 2년간의 국정운영이 제대로 잘 작동이 안 됐거든요. 그래서 총선에서 참패도 했고, 결국은 윤심이 당심이고 민심이다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옆에 계셔서 그렇고요. 그건 잘못된 방향이고 민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윤심이라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소통 방식에 있어서도 대통령의 어떤 변화를 직접 진정성 있게 국민들께 전달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앵커]

지금 전당대회 구도가, 그렇게 의도는 안 됐겠지만, 한동훈 대 반한동훈 구도로 가는 것 같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그런데 사실 그렇지는 않은데 한동훈 대 반한동훈, 그건 안 그렇습니다.]

[앵커]

언론이 너무 부각하는 건가요?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부각하는 거고요. 저는 그런 구도를 떠나서 정말로 지난 총선 참패 때 우리가 얼마나 비겁하게 침묵했느냐, 그리고 대참패를 경험했어도 어떻게 무덤 속의 평화같이, 공동묘지의 평화같이 조용히 있을 수가 있느냐. 이거에 대해서 우리가 분노해야 한다. 분노를 어떤 에너지로 승화시켜서 혁신해야 한다. 그것은 누가 하느냐. 깨어 있는 당원들, 시민들이 저같이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과 혁명을 하자. 그래서 당을 만년 2등 하는 정당, 패배하는 정당이 아니라 정말로 승리하는 민생 정당을 만들자. 그래서 그렇게 나온 거지, 무슨 반한동훈, 그건 아닙니다.]

[앵커]

그러니까 앞서 들은 대로 당 중앙을 폭파시키자. 당원 중심으로 이제 돌려드리자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다른 후보 세 명과는 다르게 윤상현만의 장점, 특장점이 뭘까요?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일단은 민주당과 싸워서 이기는 후보가 당대표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일단. 우리 당원들의 자존심 아닙니까? 민주당과 총선이라든지 이런 데에서 진 후보, 의원은 오히려 이 타이밍은 아니다. 그래서 정말로 민주당하고 싸워서 이긴 사람, 수도권에서 계속해서 이긴 사람이 누구냐? 그리고 당원들하고 오랫동안 동고동락한 사람이 누구냐? 정말 박 대통령이 탄핵 당하고 또 보수 우파가 위기에 처하고 당이 쪼개질 때 당원들과 같이 한 분들이 누구냐, 이런 맥락. 또 특히 아까 말씀드린 민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윤심이다라는 것을 과감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이런 면에 있어서 좀 다르고요. 특히 세 분은 보면 아시다시피 법대 판검사 출신 아닙니까? 저는 좀 색다르게 경제과 출신으로.]

[앵커]

외교 전문가이시기도 하고요.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국제정치 했고 외교안보 쪽에 좀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한동훈이 당선되면 윤 대통령은 탈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데요.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씀드린 이유는 대통령의 관계를 어떻게 설명하는지 아세요? 공적인 관계, 사적인 관계 자꾸 나눠요. 결국은 신뢰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거고요. 결국 우리 당의 최고의 대권 후보 아닙니까? 당권을 잡고 대통령과 차별화를 한다? 그러면 대통령이 설 자리가 없습니다. 결국 무신불립입니다. 공자가 예전에 증자한테 얘기한 무신불립. 자공한테 얘기했죠. 서로 신뢰가 없으면 당정 관계가 설 수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탈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앵커]

진짜 그럴까요?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정말로 심각합니다. 정말로 두 분 간의 신뢰 관계가 아주 바닥이라고 저는...]

[앵커]

요즘 워낙 많은 당원분들을 만나시니까 그런 얘기들...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당원분들보다도 일단 대통령실이라든지 한동훈 위원장 주변에서 나오는 얘기 들으면 너무나도 심각합니다.]

[앵커]

정말 심각하다. 그런데 지난 전당대회 얘기를 잠깐 드리면, 당시에 김기현 후보의 후원회장 신평 변호사가 안철수가 되면 대통령 탈당할 것이다, 이런 말씀을 했거든요. 그때 윤 후보께서는 "그 얘기는 당원들이 모멸감을 느낄 것이다"라는 답으로 돌려줬는데...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그런 말씀을 드린 적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번에도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당선되면 대통령 탈당할 것이다라는 것도 당원들이 모멸감을 느끼지 않을까요?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이게 완전히 케이스가 다릅니다.]

[앵커]

다릅니까?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실 대통령과의 만남을 제가 처음으로 주선을 했고요.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 정권의 공동 창업자입니다. 그런데 안철수 의원이 대통령이 식사하자고 하는데 식사 초대에 응하지 않아요? 또 사석에서 대통령을 그 사람이라고 호칭 안 해요? 그러니까 케이스가 완전히 다르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렇군요. 절윤이라는 표현까지 나왔어요. 반윤도 아니고 절윤입니다. 사이가 나빠졌다고 아까 아주 심각하다고 하셨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뭘까요?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저는 일단 한동훈 장관, 정말로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로서 대통령의 많은 비단길을 깔아주셨죠. 그런데 비대위원장으로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비대위원장으로 들어와서 어떻게 보면 당정 관계, 대통령하고의 관계보다는 본인의 대권 주자로서의 이미지에만 너무 치중한 게 아니냐. 총선 과정에서요. 그래서 특히 총선 과정에서 대통령 주변 분들이 공천에서 좀 배제되는 모습을 보면서 신뢰가 깨지겠구나 이런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앵커]

배신의 정치는 성공하지 못한다고 꼬집으셨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한동훈 후보의 인식이 배신의 정치라고 보세요?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사실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당론은 정해져 있습니다. 일단 공수처 수사를 지켜보자. 공수처 수사가 끝난 다음에 우리가 특검을 자청하겠다는 것이거든요. 당의 당론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공수처 수사 이후에 특검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닙니다. 절차적으로 법률적으로 아직까지 준비가 안 됐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공수처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먼저 특검 법안을 발의하겠다, 수정안 내겠다 이건 민주당과 별다를 게 없습니다. 결국 우리 당론을 짓밟은 겁니다. 이건 쇄신이 아니라 배신에 가깝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총선 끝난 지가 한 80일 가까이 되잖아요. 총선 백서는 왜 안 나올까요?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제가 보기에는 한동훈 위원장 책임론 때문에 그렇습니다. 한동훈 위원장 책임론이 백서에 들어갈 수밖에 없으니.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조정훈 의원한테도 책임론을 명확하게 규명해라. 일단 대통령 책임론 1번 넣고 2번 한동훈 위원장 책임론 넣어라. 그리고 그것을 알려야 우리가 그걸 가지고 토론하면서 당 혁신의 동력으로 삼는다. 그게 우리 혁신전대의 한 모습이 된다. 최근에도 며칠 전에 만났거든요. 만나서 어떻게 됐냐, 준비가 거의 다 됐답니다. 왜 발표 안 하냐 했더니 비대위원장이 어떻다 얘기하는데 비대위원장은 그런 분이니까 조정훈 의원 당신이 국민을 보고 정치하느냐, 권력을 보고 정치하느냐 명확하게 해라. 내가 조정훈 의원께 얘기드리고 싶은 것은 권력이 아닌 국민을 보고 정치하라. 그래서 결단해라. 빨리 준비가 돼 있으면 빨리 출발해라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조만간 나올 수도 있겠네요, 그럼.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나올 수도 있는데 비대위원장이 좀 말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참 안타깝습니다. 이게 우리 당의 모습입니다.]

[앵커]

비대위원장이 유력한 당권 주자의 눈치를 본다고 생각하세요?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전당대회 끝나고 나올 수도 있겠는데요.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끝나고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 마나 합니다. 그러면 아예 안 하는 게 낫습니다.]

[앵커]

저희가 조만간 조정훈 위원장 인터뷰가 예정돼 있는데 그 질문을 꼭 드려봐야 될 것 같습니다. 나경원 후보가 핵무장론을 꺼냈거든요. 이게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어요.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사실 저도 핵무장을 하고 싶죠. 우리가 핵무장을...]

[앵커]

속 시원한 얘기기는 해요.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저도 핵무장을 가장 바라는데 현실적으로 저희가 핵무장할 수가 없습니다. 핵무장을 하게 되면 국제적으로 외교적으로 경제적으로 고립하게 됩니다. 일단 미국하고 국제사회가 제재를 하게 돼요. 원유 수입길이 막혀버립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체 핵무장이 안 되니까 한미 동맹을 강화시킨 거고요. 작년 6월인가요?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하고 워싱턴 선언을 맺었지 않습니까? 거기서 NCG, 뉴클리어 컨설턴트 그룹(한미 핵협의그룹)이라는 걸 만듭니다. 거기서 핵 기획을 하죠. 핵 작전 실행을 하자 이렇게 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주장하는 게 뭐냐 하면 박근혜 정부 때부터 한반도 영해 바깥에 핵미사일 탑재한 미국 잠수함을 상시 배치하고 한국과 미국 대통령이 핵공유 협정을 맺자라고 주장을 해 왔거든요. 그래서 이종섭 장관도 이 워싱턴 선언 전에 의원님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해서 이런 안이 나왔고요. 워싱턴 선언에서 나온 걸 보면 미국 핵자산을 주기적으로. 영어로 'on a regular basis(정례배치)' 주기적으로 한반도에 배치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지금 북러동맹이 복원이 되고 북한의 핵미사일이 고도화되면 될수록 핵자산, 미국의 핵자산을 상시 배치하면서 한미 간 핵 공유 협정을 맺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역시 외교 안보 전문가셔서 전문 용어가 많이 나왔습니다. 30초 남아서 이 질문 많이 받으셨을 텐데 결선투표로 가게 될 것으로 보시죠? 그런데...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결선투표 아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나머지 몇 후보들과 단일화 같은 협력 체제로 갈 수 있나요?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요. 저는 어떤 단일화 이것보다도 저는 당원들하고 국민들한테 우리 당이 정말로 존폐 위기에 있다. 우리 당이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우리 당은 만년 2등, 패배할 수밖에 없는 정당으로 몰락한다. 그래서 당 중앙을 폭파시켜라. 당 중앙을 폭파시키라는 게 당 중앙을 폭파시킬 정도의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끔 당원분들이 과감하게 나서라. 지금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졸속 그러는데 그게 아니라 그건 구태 정치. 그러면 우리 당이 망한다. 그래서 당원들이 한 번 혁명을 해 달라 이런 식으로 말씀을 드리는데 이거의 주된 관심사가 있고요. 단일화니 연대니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저는 관심이 없습니다.]

[앵커]

이제 장기 레이스를 계속 치르셔야 되는데 지방 일정도 많으실 거고요.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감사합니다.]

[앵커]

조만간 또 뵐게요. 감사합니다.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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