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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 현실판…'마약밀매 가담' 온두라스 전 대통령 45년형

입력 2024-06-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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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남미 국가 온두라스 전 대통령이 미국에서 45년 징역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미국으로 마약을 밀반입한 데 관여한 혐의입니다. 알고 봤더니 범행 과정에서 경찰력까지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인 마약왕 체포 작전을 다루는 영화 수리남.

영화에서는 현지 대통령도 마약 밀매에 가담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가 실제 수리남의 인근 국가 온두라스에서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전 대통령이 미국으로 마약을 밀반입한 죄로 징역 45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전 온두라스 대통령 (2019년) : 우리는 온두라스를 마약 밀매업자와 갱단에 적대적인 땅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2022년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마약 밀매 조직과 공모해 미국으로 코카인을 대량 밀반입하도록 도운 혐의로 미국 연방법원에 기소됐습니다.

미 검찰은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이 마약 유통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고 경찰력까지 동원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퇴임 직후인 2022년 4월 미국에 신병이 인도됐습니다.

에르난데스의 가족은 무죄를 주장합니다.

[아나 가르시아/전 온두라스 대통령 아내 : 오늘 제 남편은 과분한 형을 받았습니다. 그는 무고한 사람이며 우리 가족은 계속해서 이 뜻을 널리 전하고 미국 사법 시스템에 대해 시위할 것입니다.]

현재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의 동생도 마약 밀매 죄로 종신형을 받고 미국에서 복역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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