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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법 위반' 어산지, 유죄 인정…"미국 본토 대신 호주로"

입력 2024-06-25 16:05 수정 2024-06-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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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어산지는 자유다"


위키리크스 웹사이트에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가 자유의 몸이 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영국 현지시간으로 24일 오전 감옥에서 나온 어산지가 사이판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라타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오는 26일 미국 영토인 사이판 현지 법원에서 어산지에 대한 최종 선고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이날 재판에서 어산지는 자신의 간첩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미국 본토로 가지 않는 조건입니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위키리크스 사건 이후 10년 넘게 도피하며 이어 온 법적 공방도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선고 재판에서 어산지가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를 유출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 62개월 형이 내려질 전망입니다.

이럴 경우 어산지가 이미 5년여간 영국에서 수감 생활을 한 것이 인정돼 곧바로 풀려날 수 있습니다.

석방 직후 어산지는 모국인 호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어산지 사건의 종결을 촉구해 온 호주는 반기고 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호주 총리]
"어산지 사건은 너무 오래 끌었습니다. 계속 투옥시킨다고 얻을 건 없습니다. 우리는 그가 고향인 호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어산지 측은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크리스틴 흐라픈손/ 위키리크스 편집장]
"여러분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어산지가 석방된 이 기쁨의 날은 절대 오지 않았을 겁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앞서 위키리크스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 수천 건을 폭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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