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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할머니가 호두 깨 먹던 망치…알고 보니 '살상 무기'?

입력 2024-06-25 12:51 수정 2024-06-25 13:19

20년 전 밭에서 발견한 수류탄을 망치로 오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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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밭에서 발견한 수류탄을 망치로 오인해

(화면출처: 더우인)


사람들이 막대기 모양의 물건을 비닐에 감싸고 둘둘 맙니다.

중국 후베이성 샹양시에서 발견된 폭탄입니다.

나무 막대기 끝에 동그란 쇠뭉치가 달렸는데, 전쟁 때 적을 향해 던지는 수류탄이었던 겁니다.

90대 진 모 할머니는 20년 전 밭에서 이 폭탄을 발견했습니다.

모양만 보고선 망치인 줄 알고 오랫동안 써 왔습니다.

“집에 놓고 써왔어요. 후추 씨를 빻거나 호두를 깨 먹는 데 썼고요.”

마침 진 할머니 집을 수리하러 온 인부가 수류탄인 걸 알아보고는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폭발물 처리반이 안전하게 수류탄을 회수했습니다.

수류탄은 여전히 폭발이 가능한 상태였던 걸로 드러나 충격을 줬습니다.

중국에선 3년 전 산둥성, 5년 전 안후이성 등 아직도 몇 년에 한 번씩 같은 모양의 수류탄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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