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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강하'에 과호흡·고막 통증 호소도…대한항공 여객기 긴급회항

입력 2024-06-23 11:51 수정 2024-06-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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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2일) 인천에서 출발해 대만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급히 돌아오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회항 과정에서 승객들은 과호흡 등의 불편을 호소했는데, 다행히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2일) 오후 4시 45분쯤 승객 125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KE189편 항공기가 인천공항에서 이륙했습니다.

목적지는 대만 타이중 공항.

그런데 이륙한 지 50분 만에 여객기에 '여압계통 이상'이란 메시지가 떴습니다.

여압계통은 항공기 내부 압력을 조절하는 장치입니다.

대한항공은 회항을 결정했고, 항공기는 오후 7시 38분쯤 인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회항 직전, 고도 3만 피트에서 1만 피트까지 급히 낮추는 과정에서 승객 15명이 고막 통증과 과호흡 등을 호소했습니다.

이 중 13명은 착륙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은 19시간 늦어진 오늘 오전 10시 30분에 다른 항공기를 투입해 재운항했습니다.

현지시간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7시까지인 타이중 공항의 운영 제한 시간을 피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대한항공 측은 "해당 승객들에게 숙박을 제공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했다"며 "정확한 회항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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