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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 이제훈 "구교환 매력의 끝 모르겠다…더 빠져들어"

입력 2024-06-2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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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제훈이 구교환에 대한 애정 이상의 애정을 표했다.

영화 '탈주(이종필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제훈은 2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언제부터 구교환 배우를 눈여겨 봤고, 작품 호흡을 그토록 원한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나는 구교환이라는 배우가 두각을 나타내고 대중들에게 사랑 받기 전부터 그 존재를 알고 있었다. 스크린을 통해 대중적으로 크게 인지 된 건 '모가디슈'라고 생각하는데, 이전에 '꿈의 제인'이라는 작품을 보면서 '이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이지?' 너무 궁금해 따로 찾아 보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제훈은 "그리고 구교환 배우가 지금은 배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감독으로서 더 많이 활동했던 시기도 있었다. 그 감각도 좋았다. 그보다 앞서 아주 처음 봤던 건 윤성현 감독의 단편 영화 '아이들'이었다. 그 단편이 있었기 때문에 '파수꾼'이라는 작품이 만들어졌다 생각한다"며 "오랜 시간 지켜보고 흠모했던 사람이었던 만큼 '작품도 함께 하고 싶다'는 스스로의 니즈가 있었고 그래서 여기저기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 그러다 '탈주' 시나리오를 받고 읽게 됐는데 '현상을 누가 했으면 좋겠냐'고 했을 때 강력하게 (구교환을)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

이제훈은 청룡영화상에서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을 당시 후보석에 앉아 있던 구교환에서 공식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간절한 마음에 공식석상에서 너무나 사심이 담긴 표현을 하기도 했는데, 생방송이었고, 형 입장에서는 당황할 수도 있지 않나. 근데 기쁘게 받아 주셔서 감사했다. 더 더욱 '빨리 시나리오를 보내 같이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역시 빠른 답과 좋은 시그널을 보내 주셔서 내 입장에서는 꿈을 이룬 마음이었다. 함께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작품에서 만난 구교환은 이제훈으로 하여금 더 빠져들게 만들었다고. 이제훈은 "'이 사람의 매력의 끝은 어디인가' 보게 되더라.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것이 훨씬 많다고 생각한다"며 "구교환으로서도, '탈주'의 현상으로서도 '어쩜 저렇게 양파 같은 매력이 있지?' 놀랐다. 따듯하면서도 집념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면서도 감히 다가갈 수 없는, 온도 차가 큰 에너지를 내 눈 앞에서 내뿜어 주시니까 규남으로서 연기하기에도 편했다"며 "'구교환 아니면 누가 현상을 연기할까'를 넘어 제가 현상을 연기한다 하더라도 교환이 형처럼은 못할 것 같다"는 진심도 표했다.

이어 "너무 뛰어나게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시는 부분에서 멋지다는 생각 들었고, 드디어 작품을 통해 만나게 됐지만 앞으로 기회 된다면 다른 스토리의 다른 장르로도 또 만나고 싶다"며 "배우와 배우 뿐만 아니라, 감독 구교환, 배우 이제훈으로도 좋고, 만약 내가 감독으로서 작품을 하게 된다면 1순위로 구교환 배우를 캐스팅 하고 싶을 것 같다"고 단언했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이제훈이 규남, 구교환이 현상으로 분해 첫 호흡을 맞췄다. 작품은 내달 3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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