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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담당자 논문 공저자가 자문단에…'검증 공정성' 의혹

입력 2024-06-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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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 유전 개발 사업의 검증을 맡아온 '자문단'을 놓고도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내 자문위원은 사업을 총괄한 석유공사 담당자와 논문도 함께 쓴 대학원 선후배 사이였고, 해외 자문위원은 '액트지오' 고문과 지인 사이였단 것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액트지오의 물리탐사 평가 결과를 검증한 건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입니다.

국내 자문단에는 국립대 A교수와 B박사도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석유공사에서 이 사업을 맡았던 곽 모 위원과 대학원 선후배이자, 함께 논문을 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2014년 지질학회지에 등재된 논문에 3명이 나란히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린 겁니다.

곽 수석위원은 지난 7일 액트지오 아브레우 고문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업 핵심 관계자입니다 액트지오의 선정배경이 된 지명경쟁입찰을 지시한 것도 곽 수석위원이었습니다.

앞서 액트지오 아브레우 고문이 해외 검증단인 데이비드 모릭 교수와 논문을 함께 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모릭 교수가 석유공사 동해탐사팀장의 담당자의 지도교수였단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액트지오 분석결과에 대한 교차검증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 드는 대목입니다.

석유공사는 서로 이런 관계가 있는 건 맞다면서도, 검증단 선정 과정은 공정했고 심해 분야 전문가 풀이 매우 좁은 걸 감안해야한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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