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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예상되는데...에어컨 없는 파리 올림픽, 괜찮을까?

입력 2024-06-19 10:04 수정 2024-06-19 10:06

미국·호주 등 자체 에어컨 조달...한국은 '쿨링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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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호주 등 자체 에어컨 조달...한국은 '쿨링재킷'


파리 올림픽 선수촌 숙소 내부 모습입니다.

에어컨 없이 선풍기만 놓여 있습니다.

조직위가 '친환경 올림픽'을 구현한다며 전기 사용을 최소화한 데 따른겁니다.

하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이 역대 최악의 '폭염 올림픽'이 될 거란 전망 속에 각국 선수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제이미 판데일/ 영국 럭비 선수]
"선수들은 극한까지 스스로를 밀어붙이도록 프로그래밍되어있기 때문에, 아무리 더운 환경에서 경쟁을 하게 되더라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거거든요. 그러니까 확실히 위협적이죠."

포츠머스 대학교 연구진이 최근 펴낸 '불의 고리-파리올림픽 폭염 위험'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입니다.

올림픽 출전 선수와 기후과학자, 열생리학자 등의 목소리를 토대로 더위가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파리에서 마지막으로 올림픽이 열린 1924년 이후 폭염의 빈도와 강도는 계속 높아져서, 2019년에는 파리 기온이 역대 최고인 섭씨 42도를 넘겼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제니 카슨/ 캐나다 조정 선수]
"조직위가 이런 요소들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최상의 컨디션으로 기량을 펼치는 선수들의 경기를 보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종전까지 가장 더웠던 올림픽으로 꼽히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양궁이나 테니스 경기를 치르던 선수들이 열사병으로 실신하거나 탈진해 실려나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무더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영국, 호주 등 일부 국가는 자체적으로 휴대용 에어콘을 파리에 가져간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우리 선수들에게 친환경 특수냉매제를 활용한 쿨링 재킷과 쿨링 시트를 나눠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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