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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촉에 딱 걸린 '그놈'…금목걸이 도둑 붙잡힌 이유는?

입력 2024-06-18 19:56

금은방 절도 이후 무임승차 신고 "의심"
비슷한 인상착의 확인…금은방마다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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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 절도 이후 무임승차 신고 "의심"
비슷한 인상착의 확인…금은방마다 협조 요청

[앵커]

금은방에서 목걸이를 훔친 30대 남성이 요금도 내지 않고 택시를 갈아타면서 도망쳤습니다. 경찰은 절도 신고와 택시 무임승차 신고가 동시에 들어오자, 같은 인물이란 걸 직감하고 동선을 추적해 이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이 과정을 정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건 고르는 듯하던 남성은 금목걸이를 들고 뛰쳐나갑니다.

다짜고짜 뛰어가는 뒷모습을 주인은 바라만 볼 뿐입니다.

충남 예산 한 금은방에서 이 30대 남성이 목걸이를 훔친 시각은 오후 1시쯤입니다.

범행 30분 뒤 충남 홍성에서 한 남성이 택시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났단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오후 2시 17분쯤 서산에서도 택시 무임승차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출동한 경찰, 왠지 금목걸이 들고 도주한 범인과 같은 인물일거란 의심이 들었습니다.

금은방 CCTV 모습과 블랙박스에 찍힌 모습, 실제로 비슷하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인근 금은방을 돌며 이 남성 인상착의를 알렸습니다.

[인대성/충남 예산경찰서 형사팀장 : 금은방들 금 팔러 오는 사람 신고 좀 해달라고 협조 요청하게 지역 경찰들에 다 얘기를 해놨습니다.]

4시간 뒤 서산 다른 금은방에 한 남성이 들어섭니다.

본인은 모르지만 주변 업주들은 다 아는 그 얼굴이었습니다.

업주는 바로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나갈 길이 막힌 남성,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고 우겼습니다.

[인대성/충남 예산경찰서 형사팀장 : 신발하고 머리 모양 다 똑같다 그랬더니 이런 거 신은 사람이 한두 명인가요? 저 아니에요. 하더라고요.]

얼굴을 비교하던 경찰은 웃었습니다.

아니라고 하기엔 너무나 허술했던 이 범인, 결국 빚 갚으려 범행했다고 자백했습니다.

[화면제공 충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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