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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서 빈집 3곳 연달아 '활활'…30대 방화 용의자 체포

입력 2024-06-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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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8일) 오전 강원 속초시의 빈집에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오늘(18일) 오전 강원 속초시의 빈집에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주택가에 담배꽁초를 버려 세 번이나 불을 낸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오늘(18일) 오전 8시 38분쯤 강원 속초시 중앙동의 주택에 불이 났습니다. 소방대가 출동해 30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건물 외벽 일부가 불에 타고 천정이 그을렸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조금 뒤인 오전 10시 27분쯤 처음 불이 난 곳에서 100여m 떨어진 주택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20분쯤 뒤에는 다시 200여m 거리에 있는 주택에서도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불을 끄는데 각각 1시간 30분과 50분이 걸렸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불이 난 주택에서는 61세 남성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오늘(18일) 오전 강원 속초시의 빈집에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리고 있는 모습〈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오늘(18일) 오전 강원 속초시의 빈집에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리고 있는 모습〈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세 주택 모두 빈집이고, 관광지로 유명한 속초 중앙시장 근처에 모여 있습니다. 불이 난 시간까지 비슷해서 방화가 의심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빈집들이 모여 있는 동네에 CCTV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주변을 탐문하고 목격자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불이 난 집에 들어갔다 나온 남성이 있었다"는 목격담이 나왔습니다.

이를 토대로 화재 현장 주변을 살폈고 용의자로 보이는 30대 중반 남성을 발견해 긴급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담배꽁초를 버렸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방화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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