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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죽인 가해자 인생 생각해달라던 경찰"…청원 올린 효정이 엄마 [소셜픽]

입력 2024-06-18 08:13

"11차례나 신고했지만 보호 없어…책임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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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차례나 신고했지만 보호 없어…책임 밝혀야"

지난 4월 경남 거제에서 열아홉 살 이효정 씨가 전 남자친구의 스토킹과 폭행으로 결국 숨진 사건, 보도해 드렸습니다.

효정 씨의 어머니가 교제 폭력에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국민청원을 올렸습니다.

[이효정/데이트 폭력 피해자 (지난 4월) : 엄마, 엄마…나 빨리 앞으로 와줘. {무슨 일 있어?} OO이가 나 엄청 때렸는데, 나 여기 문제 생겼어.]

"효정이 엄마입니다"라고 말을 뗀 청원은 이 전화 한 통으로 행복한 일상이 무너졌다고 말합니다.

가해자는 장례가 치러지는 동안 조문도, 용서를 구하지도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가해자가 기소된 형을 다 마쳐도 20대라면서 "제2, 제3의 효정이가 더는 있어선 안 된다"고 호소했습니다.

피해자가 11차례나 경찰에 신고했지만 어떤 보호도 없었던 점에 대해서도 경찰의 책임을 밝히고 수사 매뉴얼을 개선해 달라고 했습니다.

또 친밀한 관계에서 일어나는 교제 폭력에 양형을 늘리는 등 교제폭력 처벌법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습니다.

지난 14일 올라온 국민 청원은 오늘까지 4만 1천 명이 동의했고, 청원이 접수되기 위해서는 5만 명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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