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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역주행, 경찰에 딱 걸렸다…'소주 2병' 음주 "기억 안 나요"

입력 2024-06-14 14:11 수정 2024-06-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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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의 한 도로. 빨간색 자동차 후미등만 보여야 할 CCTV에 별안간 하얀 전조등을 켠 차량 한 대가 올라옵니다.

화살표는 분명 내려가라 돼 있는데, 이 흰색 차량, 도로를 거꾸로 올라온 겁니다.

슬금슬금 갈지자로 주행하더니, 터널 안에 들어가자 속도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마주 오는 차량과 부딪히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

1km 가까이 이어진 터널 속 역주행은 순찰을 돌던 경찰과 마주친 뒤에야 끝났습니다.

[최동준 / 남양주북부경찰 교통안전계 팀장]
“제가 운전하면서 보니까 라이트가 보이는 것 같아요. 저희 직원한테도 얘기하기를 '야 저거 역주행하는 거 아니냐'고 불빛이 보일 리가 없는데…”

역주행 차량 운전자는 차에서 내리더니 연신 고개를 숙입니다.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169%, 면허 취소 수치를 훌쩍 넘겼습니다.

[최동준 / 남양주북부경찰 교통안전계 팀장]
“자기는 아무 생각 없다고 그렇게 이야기하던데요. 술을 좀 많이 좀 취하신 것 같더라고요. 소주 두 병 드시고 바로 나오신 것 같던데, 기억이 없다고 그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기억은 끊겨도 음주운전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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