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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러시아 동결 자산으로 우크라에 69조 지원"…러 강력 반발

입력 2024-06-14 08:33 수정 2024-06-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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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모인 G7 정상들이 우크라이나에 500억 달러, 우리 돈 69조 원을 올해 안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독립과 주권을 지키기 위해 지금 필요한 일을 할 용기를 주는 매우 강력한 약속입니다.

자금의 원천은 각국에 남아있는 러시아 동결 자산입니다.

당초 미국은 러시아 자산을 몰수해 지원금을 마련하자고 했지만, 각국이 법적 문제를 들어 난색을 보여왔습니다.

결국 '이자 수익'을 활용한 절충안에 합의했습니다.

[조르자 멜로니/이탈리아 총리]
"우리는 (러시아) 동결 자산을 몰수하는 게 아니라 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활용할 것입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G7 회원국과 유럽연합, 호주는 러시아 중앙은행 보유 외환 약 375조 원을 동결한 상태입니다.

러시아는 G7의 합의가 '범죄'라며 반발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러시아에도 유럽 자산과 자금이 많이 있다고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여러 번 이야기했는데, 이로 인한 불가피한 보복 조치는 브뤼셀(유럽연합)에 무척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한편 이번 G7 회의에 참석한 우크라이나는 미국, 일본과도 각각 양자 안보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일본으로부터는 45억 달러, 약 6조 원을 지원받기로 했습니다.

유럽 투자 은행은 우크라이나 재건에 투입되는 자금이 1조 달러, 우리 돈으로 1320조 원이 넘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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