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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집단휴진, 환자들 한숨…정부는 "노쇼 엄정 대응"

입력 2024-06-14 07:41

오늘 서울의대 기자회견…'무기한 휴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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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의대 기자회견…'무기한 휴진' 확산

[앵커]

다음 주부터 무기한 휴진을 앞둔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가 오늘(14일) 기자회견을 엽니다. 동네 병의원과 대학병원을 가리지 않고 '전면 휴진' 결정이 늘어나면서 가장 커지는 건 환자들의 불안감입니다. 정부는 의사들이 일방적으로 진료를 취소하면 '노쇼', 의료법 위반이라며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에서 모인 유방암 환자들이 대한의사협회를 찾았습니다.

집단 휴진을 철회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하려 했지만, 입구에서 막혔습니다.

[건물 관계자 : 들어오시면 안 됩니다. 밖에서 하십시오. 지금 통보를 받은 게 없어요.]

다음 주 월요일(17일),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가장 먼저 무기한 휴진에 나섭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오후에 휴진 관련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엽니다.

서울대병원에 이어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무기한 휴진' 결정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는 18일에는 대한의사협회가 하루 '전면 휴진'을 이끕니다.

여기에는 개원의만이 아니라 대학병원들도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집단 휴진 움직임에 정부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전병왕/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동의와 구체적 계획 변경 없이) 일방적으로 진료 예약을 취소하는 것은 의료법 제15조에서 금지하고 있는 진료 거부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지금 의사가 노쇼가 되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분당서울대병원 노조에 이어 세브란스 병원 노조도 27일부터 예정된 무기한 휴진에 대해 "명분도 없고 방식도 잘못됐다"며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환자의 진료 연기와 예약 취소 등 관련 업무를 전부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가오는 집단 휴진을 앞두고 환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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