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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 얼그레이 티백 25%↓ 등 33개 제품 슈링크플레이션

입력 2024-06-13 10:17 수정 2024-06-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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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는 대신 양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제품이 33개 확인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1분기 슈링크플레이션 모니터링 결과'를 오늘(13일) 발표했습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기업이 판매가격을 올리는 대신 상품의 크기나 용량을 줄여 소비자가 알기 어려운 방식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국내 상품 중에서는 '오설록 제주 얼그레이 티백' 용량이 40g에서 30g으로 25% 줄었습니다. 티백 한 개 용량은 2g에서 1.5g으로 줄었습니다.

'사조대림 안심 치킨너겟'은 540g에서 420g으로 용량이 22.2% 감소했습니다.

홈플러스에서 판매되는 '정성가득마늘쫑 무침'은 올해 3월 150g에서 120g으로 20% 용량이 줄었는데, 소비자원 모니터링 과정에서 출고가격을 4490원에서 3590원으로 낮췄습니다.

SPC 삼립의 '삼립 그릭슈바인 육즙가득로테부어스트'는 1팩에 5개입(440g)이었던 상품을 2팩 3개입(360g)으로 바꾸면서 용량이 18.2% 줄었습니다.

오뚜기컵스프 3종(양송이·포테이토·옥수수)은 72g에서 60g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수입 상품 중에서는 '하리보 웜즈사우어 젤리' 용량이 100g에서 80g으로, '하리보 골드베렌믹스'가 950g에서 870g으로 줄었습니다.

'허쉬 초코시럽'은 지난해 6월 680g에서 623g으로 양이 줄어들었습니다.

33개 제품의 용량은 적게는 5.3%부터 많게는 27.3%까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용량이 변경된 상품의 정보를 '참가격' 사이트나 제품 제조업체 홈페이지 등에 제공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이 용량 변경 내용을 게시해 소비자가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슈링크플레이션 모니터링 결과를 분기별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한편 오는 8월 3일부터는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품목들을 제조하는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용량을 축소하면 '부당한 소비자 거래행위 지정 고시'에 따라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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