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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Z세대 '잇몸 담배' 인기…"값 싸고 덜 해롭다?" 우려

입력 2024-06-12 14:27 수정 2024-06-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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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30, 소위 Z세대 사이에 유행하는 잇몸 담배 '진'입니다.

동그란 통에 작은 파우치가 들어있고, 그 안에 정제된 순수 니코틴이 들어있습니다.

잇몸이나 입술, 뺨 안에 넣으면 20분에서 1시간에 걸쳐 니코틴이 몸에 흡수됩니다.

궐련 담배는 평균 8달러지만, 진은 5달러 가량이라 훨씬 저렴합니다.

2023년에만 약 3억 4천만톤이 팔렸습니다.

다른소셜미디어에서도 구매 인증을 하거나 사용하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컵에 진을 넣고 술을 부어 마치 칵테일 진토닉인 것처럼 섭취하기도 합니다.

미국 내에선 금연 방법으로 소개되거나 다른 담배보다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퍼져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언론에선 신경 과학자의 말을 인용해 "십대들에게 니코틴을 섭취하는 안전한 방법이란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소아과 의사도 "진 같은 니코틴 파우치가 건강에 주는 영향을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중고등학생의 1.5%가 진 같은 니코틴 파우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온라인 구매 사이트에선 전세계로 배송이 된다는 설명과 함께 종류별 묶음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확인해보니 현재까지 국내 유입을 막을 뚜렷한 제재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니코틴 중독'의 위험성은 이런 담배도 동일하단 걸 인식하도록 알리면서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 한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복지부 산하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JTBC에 "진 같은 니코틴 파우치나 무연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파악하고, 기존 담배처럼 건강에 해롭단 걸 알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담배 업체들이 덜 유해하다고 마케팅하는지 모니터링도 계속 해서 향후 정부 규제 정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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