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사반 제보] 음식에 이물질 넣고 환불 요구한 커플…경찰 "피해업주 50명 이상"

입력 2024-06-11 21:00 수정 2024-06-11 21: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부산의 한 음식점 사장이 상습적으로 환불을 요구하는 연인을 고소했다는 제보가 오늘(11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사장이 다른 식당의 직원으로 일하던 시절, 한 손님으로부터 "음식에서 실이 나왔다"며 환불 요청을 받았는데요. 식당 측은 사진을 받은 뒤 손님에게 음식값을 환불해 줬습니다.

이후 사장은 배달 전문 음식점을 개업했습니다.

식당을 연 지 두 달이 지난 시점, 사장은 한 손님에게서 "아침부터 음식에 실이 나와 기분이 나쁘다"는 환불 요구 전화를 받았습니다.

사장은 '그럴 리가 없는데 이상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음에도 곧바로 손님 계좌로 음식 가격 1만2900원을 환불해 줬는데요.

때마침 사장은 과거 기억이 떠올라, 확인해 보니 직원 시절에 환불해 줬던 배달지와 같았다고 합니다.

결국 사장은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해당 사연을 올렸는데요. 그러자 "나도 똑같이 당했다"는 사장들이 20명 넘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사장은 피해 사장들의 연락을 바탕으로 해당 손님의 정보를 취합했습니다.

그 결과, 사장은 배달지에 연인이 산다는 점과 이들이 상습적으로 '실이 나왔다'며 수많은 식당에 환불 요구한 것을 알아냈습니다.

또 다른 식당 사장은 커플로부터 "두 차례나 똑같은 피해를 겪었다"고 호소했는데요.

피해 사장들은 이 커플을 업무방해, 사기 등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제보자는 "선처할 생각 없고 합당한 처벌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조사 중이며, 현재 파악된 피해 업주는 50명 이상입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