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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얼마나 더워지려고?…작년보다 6일 빠른 '첫 열대야'

입력 2024-06-1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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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도 한여름처럼 더웠습니다. 간밤에는 강릉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는데, 지난해보다 엿새 빨랐습니다. 강릉 경포 해수욕장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은진 기자, 해수욕장은 어떻습니까? 시원합니까?

[기자]

바닷바람이 불어서 시원할 줄 알았는데, 낮 동안 달궈진 모래는 아직도 뜨겁고 공기는 습해서 정말 덥습니다.

그래도 답답한 집보다는 낫다 싶어서요.

이곳 경포대 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정식 개장 전이지만, 아쉬운 대로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피했습니다.

[앵커]

더위가 빨리 찾아왔어요. 오늘 낮 기온은 몇 도까지 올랐습니까?

[기자]

오늘 강릉의 낮 최고기온은 33.9도였습니다.

시원하기로 유명한 대관령도 29도까지 올랐습니다.

어젯밤엔 최저기온 25도를 기록하면서 강릉에서 전국 첫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하루 아침 찾아온 더위가 당황스럽다는 반응입니다.

[김태환/강원 강릉시 송정동 : 최근까지는 계속 쌀쌀했는데 갑자기 기온이 엄청 올라가면서 너무 더워가지고 지금 쓰러질 정도로…]

[앵커]

오늘 전국이 한여름 날씨였는데, 올여름 얼마나 더워지려고 벌써 이러나, 걱정된다는 목소리가 많아요.

[기자]

네,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체감온도가 30도를 웃돌았습니다.

이달 초 문 연 부산 해수욕장에는 물놀이로 더위를 잊으려는 시민들이 몰려서 마치 한여름 피서철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대구·경북 곳곳에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대구는 낮에 거의 35도까지 올랐는데요.

이제 여름 내내 폭염 속에서 일을 해야 하는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이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이미영/전국교육공무직노조 대구 부지부장 : 조리실의 체감온도는 55도… 모자, 마스크, 위생복 그 위에 방수 앞치마 발목까지 내려오는 거 착용하고 음식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비 오듯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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