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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 진통' 벼랑끝 대치…여야, 국회의장 주재 추가 협상

입력 2024-06-10 19:07 수정 2024-06-1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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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국회 개원 축하 현수막이 걸린 지 2주가 다 되어 가지만, 오늘(10일)도 개원은 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오후 여야 지도부가 국회의장 주재 하에 마주 앉았지만, 의견 차이는 좁히지 못했다고 하는데 잠시 뒤에 여야 원내대표가 다시 만난다고 합니다. 국회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언제 다시 만나기로 한 겁니까?

[기자]

잠시 후 7시부터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의장실에서 만납니다.

현재 양당 지도부는 의원들에게 본회의에 대비해 비상 대기를 하라고 지시한 상황인데요.

의장 주재 회동이 끝나면 각각 의원총회도 열 예정입니다.

원래 오늘 오후 5시로 소집됐었던 본회의는 3시간 미뤄져, 오후 8시쯤 열릴 예정입니다.

[앵커]

양당 원내대표가 오늘 낮에도 만났는데 의견 조율이 된 부분이 있는 겁니까?

[기자]

오늘 낮에 우원식 국회의장이 양당 원내대표를 의장실로 불러 원 구성 관련 협상에 나섰는데요.

1시간 넘게 대화를 나눴지만, 결국 의견 차이는 좁히지 못했습니다. 직접 한 번 들어보시죠.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이 의회 독재라고 말하는 것은 명백한 언어도단입니다. 국회가 국회법을 무시하는 것이 비정상이고…]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맡고 역대로 여당이 운영위원장을 맡도록 돼 있던 그 오랜 관습법처럼 돼 있는 관례를 지금 순식간에 무너뜨리고…]

잠시 뒤 7시에 추가로 협상한다곤 하지만 의견 차이가 큰 만큼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본회의에서 예정대로 상임위원장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큰가요?

[기자]

그간 민주당은 국회법상 오는 목요일로 정해져 있는 원 구성 시한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법사위와 운영위, 과방위 등 주요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가져와야 한다는 건데요.

반면 국민의힘은 그간의 관례를 들어 법사위는 원내 제2당이, 운영위는 여당이 맡아야 한다면서, 민주당 안에 반대해 왔습니다.

만약 민주당이 잠시 뒤 8시에 예정대로 본회의를 강행한다면 국민의힘은 오늘과 오는 목요일 이틀에 걸쳐 예정된 상임위원장 선거에 모두 불참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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