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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련, 백상 트로피 품에 안긴 '햄릿' 무대 다시 오른다

입력 2024-06-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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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엠엔터테인먼트〉

〈사진=에이엠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봉련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브라운관과 무대를 오가며 올라운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봉련은 올 하반기 연극 '햄릿'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햄릿'은 셰익스피어 원작 연극 '햄릿'을 재창작한 작품으로, 주인공 햄릿을 왕자가 아닌 공주로 설정, 이에 이봉련은 왕위 계승자로 검술에 능한 해군 장교 출신 '햄릿 공주'로 변신해 무대를 휘어 잡을 예정이다.

이봉련은 '무대 위의 작은 거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로 작품을 꽉 채울 전망이다. 칼싸움이 능한 햄릿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카리스마 뿐만 아니라 현실 앞에 무너지는 인간의 공포와 나약함, 두려움을 세밀한 연기로 표현할 '이봉련 표 햄릿'에 기대감이 상당하다.

특히 이번 '햄릿'은 이봉련이 4년 만에 재연하는 연극 작품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2020년 공연했던 '햄릿'은 팬데믹 시기 공연 영상으로 제작 돼 온라인으로만 선보여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을 남겼던 만큼, 올해는 무대 위 이봉련을 공연장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설레임을 더한다.

또한 이봉련에게 '햄릿'은 배우 이봉련의 대체불가 존재감을 만인에게 입증 시킨 작품으로, 2021년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여자 연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겨 주기도 했다. 이에 이봉련 역시 이번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연습에 전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2005년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로 데뷔한 이봉련은 뮤지컬 '빨래' '그날들' '포미니츠', 연극 '청춘예찬' '나는 살인자입니다' '햄릿'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무대 위에서 폭넓은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해왔다.

최근 목소리 프로젝트 3탄 ? 음악극 '백인당 태영'을 통해 맹랑한 일곱 살 소녀부터 노년의 변호사 모습까지 한국 최초 여성 변호사 이태영의 삶을 전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브라운관과 스크린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한 이봉련은 드라마 '내일 그대와' '런온' '갯마을 차차차' '일타 스캔들', 영화 '택시운전사' '82년생 김지영'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 다채로운 작품에서 장르와 배역에 구애 받지 않는 연기 활약을 펼쳤다.

방영을 계획 중인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서는 율제병원 산부인과 교수로 연기 변신도 앞두고 있다. 이처럼 매 작품 찰떡 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바탕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 이봉련의 다양한 도전이 업계 안 팎의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봉련이 출연하는 연극 '햄릿'은 내달 5일부터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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