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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한 골목 살리기 프로젝트 비주류사진관 사진전 '화제'

입력 2024-06-10 09:44 수정 2024-06-10 10:29

부산 영도구 봉래동 사진관 아지트 마당서 지난 8일 개막
노동자·마을 이야기 등 농밀하게 표현한 사진 작품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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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 봉래동 사진관 아지트 마당서 지난 8일 개막
노동자·마을 이야기 등 농밀하게 표현한 사진 작품들 전시

비주류사진관 제공

비주류사진관 제공

쇠락한 골목 살리기 프로젝트 '봉순아 놀자' 사진전이 지난 8일부터 부산 영도구 봉래동 사진관 아지트 마당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2014년 1월 설립된 전국사회다큐사진집단 비주류사진관이 여는 25번째 그룹 사진전으로, 조선소 노동자들의 애환 어린 표정과 마을의 다채로운 풍경을 농밀하게 표현한 사진 작품으로 꾸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 영도구 수리조선소 노동자의 쇳밥 노동 현장을 담은 박경민 작가의 '쇠꽃', 조선 경기 하락으로 쇠락해져 가는 봉산마을의 전경을 드론으로 담아 조선소 주변 지역의 대안을 모색하게 하는 뿅하린 작가의 '상공에서 본 봉산마을'이 눈길을 끕니다.

비주류사진관 제공

비주류사진관 제공

세종호텔 해고 여성 노동자로서 원직복직 900일 넘게 해고의 부당함을 알려내고 있는 일상을 담은 전병철 작가의 '저는 서울 명동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 허지희입니다'와 부평초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재개발 철거지역의 전체 윤곽을 담은 원경사진으로 그들의 삶의 경계를 담아 본 정남준 작가의 '맥락', 폐허가 된 서울 청량리 588의 속사정을 노란 풍선의 매개로 현재를 그려 낸 최인기 작가의 '청량리 588'등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정남준 작가는 "누구에게나 뜯기거나 혹은 낡아 교체하거나 폭우가 내리지 않는 한 2개월 이상 전시회를 열어왔다"며 "우리 사회 이면을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는 이번 사진전에 더 많은 사람이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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