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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종근 서울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성공률 20%, 충분히 높은 값…시추해 석유 있는지 확인 필수"

입력 2024-06-08 18:51 수정 2024-06-08 20:07

"액트지오 기자회견, 약간의 의혹…구체적 수치 어떻게 나왔는지 의문"
"의도적으로 최종 숫자 밝히지 않은 듯…내부 보고서엔 명확히 있을 것"
"아브레우 고문, 초대형 회사 '엑슨모빌'서 최고 그룹장…전문성은 충분"
"시추 후 40일 내 목표 심도 도달하면 석유 매장 바로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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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지오 기자회견, 약간의 의혹…구체적 수치 어떻게 나왔는지 의문"
"의도적으로 최종 숫자 밝히지 않은 듯…내부 보고서엔 명확히 있을 것"
"아브레우 고문, 초대형 회사 '엑슨모빌'서 최고 그룹장…전문성은 충분"
"시추 후 40일 내 목표 심도 도달하면 석유 매장 바로 확인 가능"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부터는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탐사 시추 작업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 관련해서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종근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먼저 어제(7일) 있었던 기자회견 이야기부터 좀 해보고 싶습니다. 아브레우 고문 기자회견 내용 가운데 어떤 점에 가장 주목을 하셨을까요?

[최종근/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 저는 이제 기자회견을 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그동안에 가지고 있는 의혹이라든지 어떤 궁금증 그런 게 어떻게 해소될까, 그런 것에 대해서 좀 관심을 가지고 봤고요. 전체적인 느낌은 가장 미국식으로 이제 발표를 했는데 약간의 의혹은 아직 다 해결된 건 아니다. 약간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앵커]

어떤 의혹이 가장 해결이 안 됐다고 보시나요?

[최종근/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 미국식 발표라는 것은 미국 입장에서 봤을 때는 '나는 이와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전문 지식과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저와 우리 팀이 했기 때문에 저는 이 결과에 대해서 확신한다' 어떻게 보면 그게 이제 미국식으로는 가장 완벽한 대답이거든요. 그렇지만 여러 가지 많은 숫자가 있는데 그 숫자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왔는가, 그거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대답되지 못한 그런 한계는 있습니다.]

[앵커]

그런 거는 근데 원래 공개를 안 하나요?

[최종근/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 공개를 해도 되는데. 지금 만약에 그걸 공개를 하면 또 증명을 해야 하거나 또 이렇게 주장을 해야 되기 때문에 아마 의도적으로 최종 숫자는 밝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이와 같은 건 상세 보고서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내용들은 대외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지만 내부 보고서에는 명확하게 다 있습니다.]

[앵커]

액트지오 회사랑 아브레우 고문에 대한 신뢰성 이야기도 나왔기 때문에, 소규모 업체에 저런 걸 맡겨도 되느냐 이런 지적도 있어 와서요.

[최종근/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 엑슨모빌이라는 초대형 거대 회사에서 팀원에서 시작해서 팀장에서 그리고 최고 그룹장이라고 치프라고 그러거든요. 그런 것까지 한 분이니까 다른 걸 우리가 언급하지 않더라도 전문성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회사에서 일하면서 실무 경험을 쌓고 이제 컨설팅 회사를 차려서 자기 사업을 꾸려나가는 것이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패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시추 성공률이 20%라고 이미 알려진 바 있는데 이 부분은 사실은 물론 이제 실패할 확률도 80%이지만… (맞습니다.) 20%의 성공률이라고 하면 가이아나 광구 때보다 그때는 16%였기 때문에 그거보다 큰 수치다라고 하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최종근/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 석유 사업이라는 것 자체는 가능성을 보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사실은 20% 정도면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석유 사업 전체를 보면 그 정도면 시추할 만한 충분히 높은 값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해볼 만한 거고. 이와 같은 모든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사실은 시추해서 확인하는 거고 그 다음에 우리가 다음에는 이제 실제 개발하고 생산으로 가려면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듭니다. 그 모든 비용을 지금부터 우리가 준비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다음 단계의 의사결정을 위해서도 반드시 시추에서 석유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 과정 중에 하나입니다.]

[앵커]

그러면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탐사가 시작이 되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그런 석유나 가스가 매장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언제쯤 그건 가능한가요?

[최종근/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 사실 이제 석유를 시추하면서 목표 심도에 도달하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석유공사는 빠르면 올 12월 늦어도 내년 1월. 왜냐하면 시추하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태풍이라든지 날씨가 나쁘기 전에 시추 작업을 마쳐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계획상으로는 40일 내에 목표 심도에 도달하게 되고 목포 심도에 도달하면 일단 석유가 있는지 없는지를 알게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종근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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