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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오물 풍선 살포 날' 술판 벌인 1사단장 직무 배제

입력 2024-06-08 19:02 수정 2024-06-08 20:15

오물 풍선 가능성 예고에도 지휘관 술판…'군기 문란' 판단
사단장, 풍선 700여 개 살포된 2시간 후에야 지휘통제실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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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 풍선 가능성 예고에도 지휘관 술판…'군기 문란' 판단
사단장, 풍선 700여 개 살포된 2시간 후에야 지휘통제실 방문

[앵커]

북한이 오물 풍선을 살포한 날, 경기도 파주 최전방을 지휘하는 육군 1사단장이 술판을 벌였다고 어제(7일) JTBC가 보도해드렸습니다. 보도 하루만인 조금 전 군이 해당 지휘관을 직무 배제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육군 본부는 지난 1일 북한이 남쪽으로 오물 풍선을 살포할 때 음주회식을 한 제1보병사단장에 대해 오늘부로 직무배제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JTBC 보도 이후 우선 1사단장을 직무에서 배제한 겁니다.

육군은 "지휘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소홀히 한 것"이라며 "즉각 조치가 필요했다"고 했습니다.

"대국민 신뢰를 저하하는 부적절한 행위로 해당 보직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도 했습니다.

군 당국은 하루 전날 '북한 오물풍선' 가능성을 예고했음을 알고도 지휘관이 술판을 벌인 것은 군기문란 사건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단장은 북한이 700여 개 오물풍선을 날려 보내고 2시간 지나서야 지휘 통제실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은 감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로 인사와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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