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은 조만간 김건희 여사 조사 방식을 놓고 대통령실과 조율에 들어갈 걸로 보입니다. 이르면 이달 안에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야권은 일제히 공개 소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여당에선 검찰이 일방적으로 정할 문제가 아니란 반응이 나왔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의 검찰 조사가 가까워지면서 정치권도 그 방식을 놓고 본격적인 입장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야당에선 공개 소환을 주장했습니다.
[최민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아니라 사법 정의를 지키고자 한다면 시간 끌지 말고 김건희 여사를 공개 소환하십시오.]
검찰이 여론을 살피고 있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 : (검찰이) 여론 반응을 보는 거다. 검찰 측에서는 '소환해도 큰 문제는 없겠구나' 정도까지는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에선 검찰이 일방적으로 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재영/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일국의 대통령의 영부인인데 어떤 방식으로 소환을 해서 조사를 할 거냐에 대해서 당연히 (대통령실과) 협상해야죠.]
검찰은 명품백 의혹과 관련해서 서울의소리와 최재영 목사 조사를 마친 상태입니다.
현장에 동석한 비서들까지 조사하면 김 여사에 대한 직접 조사만 남습니다.
검찰은 대면 조사를 전제로 공개 소환 등 구체적인 방식을 놓고 조만간 대통령실과 조율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조작 의혹까지 한 번에 조사하는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대통령실과 조율이 순조롭다면 이르면 이번 달에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실이 조사 방식을 놓고 검찰과 다른 의견을 내면 진통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