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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상자' 열렸다…'밀양 성폭행' 가해자 연쇄 폭로 파장

입력 2024-06-06 19:14 수정 2024-06-06 20:35

일하던 식당 폐업하고 직장서 해고당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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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던 식당 폐업하고 직장서 해고당하기도

[앵커]

20년 전 경남 밀양에서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가해자들의 신상과 근황이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가해자들은 잘살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잇따르면서 가해자들이 직장에서 해고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한 남성의 신원이 어제(5일) 공개됐습니다.

[유튜브 '전투토끼' : 이거 뭔지 알지? 회사에서 내려준 번호 맞지?]

이 남성이 일하고 있던 대형 통신사는 업무를 계속하기 힘든 상태라며 임시 발령 조치를 내리고 사실관계를 조사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닷새 전엔 또 다른 유튜버가 가해자라며 남성 2명의 신상을 잇달아 공개했습니다.

[유튜브 '나락 보관소' : 이름은 OOO이고 1986년생, 현재는 아내와 결혼하여 딸을 낳고 아주 잘살고 있는 거다.]

공분이 커지면서 이 남성이 일하던 식당은 결국 폐업했습니다.

식당엔 "지목된 남성이 조카가 맞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사과문이 붙었습니다.

또 다른 남성이 일하고 있다는 김해의 한 수입차 판매업체는 이 남성을 해고했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오늘도 경남 밀양의 공공기관에서 일한다는 네 번째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12월 일어났습니다.

밀양 지역 고등학생 44명이 울산의 한 여중생을 꾀어내 1년 동안 성폭행한 사건입니다.

망을 보는 등 간접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사람까지 합치면 연루된 인물은 119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재판에 넘겨진 건 10명, 그나마도 모두 소년원으로 보내져 전과조차 남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도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전투토끼' '나락 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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